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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화

처음부터 그가 원하는 건 그녀의 진심이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욕심이 점점 더 커졌다.

그녀가 자신을 더 많이 좋아해 줬으면 좋겠고 딴 남자는 거들떠보지도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심지어 그녀의 미래에 자신이 아닌 딴 남자가 나타나는 걸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는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금세 질투의 화신으로 돌변했다.

질투라... 그녀 때문에 강지혁은 그제야 질투가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됐다.

임유진은 시선을 올리고 강지혁을 지그시 바라봤다. 그녀 얼굴에 닿은 그의 손은 뜨겁기 그지없었다. 요 며칠 동안 그와 함께 지낸 순간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그녀의 뇌리를 스쳤다.

물론 아직도 그에게 모종의 공포가 남아있지만 방금 차에서 강지혁이 했던 말처럼 그녀는 이미 그를 좋아하게 된 듯싶다.

애초에 그가 혁이였을 때부터 좋아했을 수도 있다.

“정말 내가 좋아해 주길 원해?”

임유진이 나지막이 물었다.

“응.”

강지혁은 일 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대답했다.

“그럼 넌? 넌 대체 나한테 무슨 감정이야? 내가 신선해 보여서? 꽤 재미있을 것 같은 게임 상대로 느껴져서 이러는 거야?”

임유진은 용기 내어 마음속 깊숙이 담아뒀던 질문을 건넸다.

강지혁은 어두운 눈빛으로 변하더니 돌연 싸늘하게 웃었다.

“단순한 게임 상대로 여겼다면 내가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그는 임유진의 머리를 확 잡아당겨 둘 사이의 거리를 더욱 좁혔다.

“난 이번 생에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많지 않아. 어쩌면 아버지 말고는 누나가 유일한 사람일지도 몰라. 이런 내가 누나한테 어떤 감정일 것 같아?”

쿵쾅! 쿵쾅!

그녀의 심장이 미친 듯이 요동쳤다!

임유진은 살며시 두 손 들어 그의 얼굴을 감싸 안았다. 이렇게 하면 그의 존재를 더 선명하게 느낄 수 있으니까.

강지혁은 몸을 움찔거리더니 살짝 놀란 듯한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봤다. 또한 그의 눈빛 속에 은은한 설레임과 갈망이 담겨 있는 듯싶었다.

“혁아, 널 좋아해.”

임유진은 자신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그녀는 강지혁의 정체를 알게 된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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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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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송희
달달하네 ~~~조금 약오르기도 하고 내옆엔 저런사람 반만 닮 은 인간이 하나도 없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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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대체 얼마나 예쁘게 잘 생겼길래 ㅎㅎㅎ 아침부터 비쥬얼 충격이라고 하는거야 ㅋㅋㅋ 유진아.. 남자 얼굴에 넘어가면 안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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