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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한 씨 아저씨는 생각에 잠긴 채 임유진을 바라보더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임유진이 먼저 인사를 했다.

“한 씨 아저씨, 안녕하세요.”

“임유진 씨, 필요한 게 있으면 무엇이든 말씀해 주세요.”

한 씨 아저씨가 웃으며 말했다.

“유진이라고 부르면 돼요.”

그녀가 말했다. 임유진 씨라는 호칭은 그녀를 조금 불편하게 만들었다.

“당신은 도련님의 손님이니 당연히 임유진 씨라고 불러야 합니다.”

한 씨 어르신은 예의를 차린 모습으로 말했다.

임유진도 호칭에 더 이상은 신경 쓸 수 없었다. 어차피 그녀가 여기서 사는 날도 그렇게 길지 않을 것이다.

“한 씨 아저씨, 아저씨가 누나를 데리고 방을 좀 보고 고르게 해줘요.”

강지혁이 분부했다.

“아무 방이나 주시면 돼요.”

임유진이 황급히 말했다.

“그건…….”

한 씨 어르신은 강지혁을 바라보았다.

“그럼 3층 별실에 묵으면 되겠네.”

강지혁은 담담하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한 씨 아저씨가 대답했다.

임유진은 조금 의아했다.

‘별실은 뭐지?’

하지만 이미 한 씨 아저씨가 그녀를 데리고 3층으로 향했기에, 그녀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3층에 도착하자 한 씨 아저씨는 방문을 열고 임유진을 향해 말했다.

“임유진 씨, 들어오세요. 세면용품, 생활용품은 잠시 후에 사람을 보내 가져다드리겠습니다. 임유진 씨가 원하는 브랜드나 다른 필요한 있으면 저한테 말해 주세요.”

“네, 필요한 거 없어요.”

임유진이 말했다.

한 씨 어르신이 떠나자 임유진은 커다란 방을 둘러보았다. 방은 전체적으로 여성스럽고 복고적인 느낌이었다. 가구들도 지금 유행 하는 유럽풍이 아닌 한국식으로 된 가구여서 사람들에게 더욱더 그윽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임유진은 사용된 목재를 대충 살펴보았는데, 이 가구들을 모두 자단목인 것 같았다.

만약 모두 진짜 자단이라면 이 방의 가구만 해도 엄청 비쌀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강씨 가문의 재력이란 말인가?

임유진이 방의 자단목에 놀라 있을 때 하인이 세면용품과 침대 시트 등을 가져와 모두 새것으로 갈아주었고 임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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