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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알았어요.”

임유라는 불안한 마음을 억누르고 어찌 됐든 임유진을 찾아가 제대로 한번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반드시 임유진과 강현수가 어떤 관계인지 알아내야 한다!

…….

임유진은 저녁에 세수하고 욕실을 나온 후 두 방 사이의 문으로 문 틈새로 새 나온 불빛을 보았다.

‘강지혁이 돌아온 걸까?’

임유진은 방문을 두드려 그와 기사가 픽업하는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누려 했다.

다만 그녀가 문을 두드리려는 순간 제대로 닫히지 않아 있던 문이 그대로 열렸다. 그리고 거대한 화면을 보았는데 딱 보아도 화상회의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중 적지 않은 외국인도 있었다.

그리고 이때 화상 회의 중인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본 것인지 시선이 그녀에게로 향했다.

“여자가 있네. 세상에, 이렇게 늦은 시간에 왜 여기에 여자가 있지?”

누군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찰스, 당신의 애인인가요?”

“소개 좀 해주실래요?”

“이분이 저번 회의 때 전화 왔던 여자분인가요?”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방안을 메웠다. 강지혁은 곧바로 소리를 끊었다. 그러자 방안은 마침내 조용해졌다.

그러나 스크린에서는 화상회의 중인 사람들이 여전히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그의 화면을 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강지혁은 몸을 돌려 임유진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게…… 내가 회의하는 걸 방해했네.”

그 말을 하고 그녀는 자리에 멍하니 섰다. 그녀는 그가 방에서 화상회의를 하고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괜찮아.”

그가 말했다.

“할 말이 있으면 그냥 말해.”

“그게, 내일부터 기사에게 날 픽업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해줘. 난 버스 타고 가면 돼.”

그녀가 말했다.

“이유는? 버스를 타도 차를 타는 거고 기사가 데려다주는 것도 차를 타는 거잖아, 뭐가 달라?”

그는 살짝 눈썹을 찌푸렸다.

당연히 다르다!

“너무 눈에 띄어서.”

그녀가 머뭇거렸다.

그러자 그는 조금 망설였다.

“오늘 기사가 어느 차로 데리러 간 거야?”

“은색 마이바흐.”

그녀가 말했다.

“알았어, 이따가 시간 나면 눈에 띄지 않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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