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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화

임유라는 낯빛이 어두워졌지만 지금 이 시기에 내색하면 안 되기에 활짝 웃으며 지갑을 꺼내더니 임유진에게 물었다.

“얼마야?”

“2만 5천.”

임유진이 곧바로 대답했다. 그러자 임유진이 삼만 원을 꺼내더니 통쾌하게 말했다.

“언니, 남은 돈은 줄 필요 없어. 그냥 내가 언니한테 주는 셈 쳐.”

임유진은 콧방귀를 뀌더니 돈을 받았다.

“네가 나한테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더 이상의 배상금을 원하지 않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널 고의로 사람을 다치게 한 죄로 고소하면 넌 얼마나 배상해야 할 거 같아?”

임유라는 화가 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다행히 마스크에 가려져 다른 사람이 보지 못했다.

그녀는 하마터면 임유진이 변호사였다는 사실을 잊을 뻔했다.

“내가 어떻게 고의로 언니를 다치게 하겠어?”

임유라는 가식적으로 웃으며 말했다.

“그날은 정말 실수였어.”

“임유라, 내 앞에서 연기할 필요가 있어?”

임유진이 피식 웃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너와 난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아주 잘 알아. 지금 우리 말고는 누구도 없어. 네가 언니라고 부르며 실수였다고 하는 건 단지 연기로밖에 안 느껴져.”

임유라는 너무 화가 나 목이 멜 지경이다. 그녀는 낯빛이 곧바로 어두워졌다.

“좋아, 그럼 얘기해 봐. 넌 현수 씨랑 무슨 사이야?”

“네가 날 찾아온 목적이 그거였구나.”

임유진은 차갑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내가 그와 어떤 사이인지 너한테 말해야 해?”

“현수 씨는 지금 내 남자친구야. 그를 유혹할 생각을 하지 마. 그렇지 않으면 넌 명성이 나락으로 떨어질 뿐 아무것도 건질 수 없을 거야.”

임유라는 차갑게 말했다.

‘명성이 나락으로 떨어진다!’

임유진은 이복 여동생의 말이 너무 웃긴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명성은 이미 3년 전의 그 교통사고로 이미 무너졌다.

“설마 내가 건질 것이 있다고 생각해?

그녀가 비꼬자 임유라는 턱을 치켜세웠다.

“네가 주제를 알고 조용히 산다면 내가 앞으로 너한테 조금 지원해 줄 수 있어. 작은 가게라도 차릴 수 있게 해줄 수도 있고.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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