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42화

그것들이 여자들에게 사랑받는다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

임유라는 갑자기 선글라스를 벗고 총이라도 쏠 것처럼 임유진을 노려보았다.

“임유진, 현수 씨는 내 거야!”

“그럼 넌 강현수에게 이 말을 해야지, 나한테 하는 게 아니라.”

임유진이 차갑게 말했다.

“너!”

임유라는 콧방귀를 뀌더니 결국 몸을 돌려 자리를 떴다.

임유진이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으니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그녀는 임유진이 그런 말을 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얼마 동안 강현수의 여자친구가 될 거 같다니? 난 강현수의 마지막 여자친구가 될 거야!’

그녀는 어떻게든 강현수를 다른 사람에게 뺏기지 않을 것이다!

…….

그날 밤 임유진은 엑스트라 아르바이트 담당자의 연락을 받았다. 담당자는 이번 주 휴일에 지난번 촬영장으로 오라고 했다.

[감독님이 지난번 유진 씨를 카메라에 담았는데 꽤 괜찮대요. 지난번 촬영을 아직 끝내지 못했어요. 모레로 날짜를 바꿨으니 늦지 말아요. 그리고 사람이 바뀌면 시청자들이 알아볼 수도 있으니 이번에도 지난번과 같은 배우들이에요.]

담당자 이수호가 그녀에게 메시지를 남겨 설명해 주었다.

임유진은 망설이다가 음성 메시지로 답장했다.

[네, 알겠습니다.]

지난번에 찍었는데 만약 이번에 가지 않는다면 말이 안 된다. 하물며 서미옥이 소개해줬는데 가지 않는다면 서미옥에게 폐를 끼치는 것이다.

“뭘 알아?”

그때 목소리가 들려 임유진이 갑자기 머리를 돌리자 어느새 강지혁이 방에 들어와 있었다.

다만, 그는 두 방이 통하는 그 문으로 들어오지 않고 방 정문에서 걸어 들어왔다.

“이번 주에 엑스트라 아르바이트에 간다고 답장한 거야.”

임유진이 말했다.

“또 간다고 했어?”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지난번에 당한 게 충분하지 않아?”

임유진이 입술을 오므리며 말했다.

“고생하지 않고 돈을 버는 사람이 어디 있어?”

그리고 이번에 잘 끝내고 다음부터는 임유라의 촬영팀을 피하면 된다.

그가 그윽하게 바라보았다.

“그럼 누나는 돈만 주면 고생하는 건 신경 쓰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