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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화

촬영팀 전체가 모두 임유라의 눈치를 봐야 한다. 그리고 비록 강현수가 임유진을 도와준 적 있지만 작은 일에 불과하니 촬영팀에서 한낱 작은 엑스트라 때문에 임유라의 심기를 건드릴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감독은 촬영을 시작할 것이니 각자 자리로 향하라고 지시했다.

많은 사람들이 무릎을 꿇는 장면을 찍을 때, 갑자기 제작진 중의 한 사람이 황급히 감독 쪽으로 달려가 감독에게 몇 마디 말하자 감독은 즉시 안색이 변하여 급히 일어나 다른 쪽으로 급히 걸어갔다.

촬영 중인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감독 쪽을 바라보며 무슨 일이기에 감독이 이렇게 급하게 가는지 궁금해했다.

그 시각 감독은 베이지색 트렌치코트를 입은 남자에게 다가가 굽신거리며 무슨 말을 했고 아주 공손했다. 감독의 태도를 보아 사람들은 그 남자의 신분이 낮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꽤 유명한 감독이 외부인을 이렇게 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곧이어 감독은 공손한 자세로 남자와 함께 원래 촬영했던 곳으로 걸어왔다.

그러나 남자가 걸어오자 많은 사람이 이 남자가 누구인지 알아보았다.

강지혁!

지난번 셀럽이 생방송 한 동영상이 아직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그리고 대다수 사람은 연예계의 사람이기에 이런 가십에 자연히 관심을 두고 있다.

한편 임유라와 진세령은 강지혁이 갑자기 나타나자 흠칫 놀라더니 임유진에게 시선이 향했다.

‘설마…… 강지혁이 임유진 때문에 이곳에 나타난 걸까?’

순식간에 두 사람의 낯빛이 어두워졌다. 특히 임유라는 임유진을 이곳에 끌어들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강지혁이 이곳에 오면 어떻게 화풀이할 것인가.

강지혁과 임유진이 어떤 사이인지 임유라는 아주 잘 알고 있다.

“전 제 친구가 여기에서 일하고 있어 구경하러 온 거예요. 촬영에 방해하지는 않았겠죠?”

강지혁은 싱긋 웃으며 신사처럼 행동했다.

그를 처음 본 사람들은 아마 그를 성격 좋은 도련님이라고 생각할 것이지만 그를 아는 사람들은 그의 미소와 부드러움은 단지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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