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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화

“아직 아무도 그 목도리와 장갑이 어느 브랜드의 것인지 알아내지 못했어. 어떤 사람들은 아마 어떤 명품 브랜드가 특별제작한 것일 거라 하던데.”

직장 동료들이 열심히 그 주제로 얘기를 하자, 임유진은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만약 동료들이 그녀가 직접 만든 것이라는 걸 알게 되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한편 서미옥은 동료들이 얘기하던 강지혁의 목도리와 장갑을 본 뒤 말문을 열었다.

“이 장갑 유진이가 만들었던 장갑이랑 비슷하네.”

임유진이 장갑을 짤 때 서미옥은 옆에서 지켜봤었고 게다가 임유진이 모르는 부분은 가르쳐주기까지 했으니 서미옥은 자연스레 기억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말에 직장 동료들은 콧방귀를 뀌었다.

“서미옥, 임유진이 장갑을 만든 게 비슷하다 해도 강지혁이 그걸 착용했을 리가 있어?”

“강지혁이 핸드메이드를 착용했다 하더라도 정말 유명한 장인 같은 사람이 직접 만들었을 거야. 어떻게 우리 같은 환경미화원이 만든 걸 착용하겠어.”

“휴, 미옥 언니가 그냥 농담하는 거예요!”

서미옥은 그 말에 더 이상 대꾸하지 않고는 머리를 돌려 임유진에게 소곤소곤 말했다.

“유진아, 강지혁이 착용한 장갑이 네가 만든 거랑 정말 비슷해. 쟤들은 명품 브랜드에서 특별제작한 거래. 하지만 내 눈에는 명품 브랜드가 만든 게 아닌 거 같고 네가 만든 거랑 진짜 비슷해 보여.”

임유진은 순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의 말대로 그건 같은 장갑이기 때문이다!

오후에 퇴근할 때 임유진은 또 강지혁 기사의 연락을 받았는데 강지혁이 그에게 그녀를 데려오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임유진은 또 누구한테 들키는 걸 걱정해 기사를 환경위생과와 500미터 떨어진 곳에서 기다리게 한 후 다른 사람을 피해 차에 올랐다.

차에 오른 후에야 임유진은 긴 숨을 쉬었다. 만약 매일 이렇게 출퇴근한다면 이것도 그녀에게 큰 부담인 셈이다!

강 씨 저택에 도착했을 때 강지혁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다. 집사가 강지혁은 회사 쪽에 미팅이 남아 늦게 돌아올 것이기에 임유진에게 먼저 식사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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