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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화

결국, 이 일은 너무나 쉽게 들켜버렸다.

“내가 왜 전에 말을 안 했는지 알아? 왜냐하면 그건 나에게 큰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야, 네가 내 앞에서 그렇게 열심히 연기하는데 수고비라도 줘야 하지 않겠어?”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놀란 그녀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얼굴이 마치 누군가에게 뺨을 여러 대 맞은 것처럼 아팠다.

“그런데 연기를 과하게 하면서 잘난 척하는 꼴이 너무 보기 싫었어.”

강현수는 안색이 어두워지며 3억짜리 시계를 임유라의 손목에서 떼어내었다.

“너를 띄워주는 건 네가 제멋대로 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야, 난 언제나 널 망쳐버릴 수 있어.”

말을 마치자 그는 손에 힘을 빼더니 명품 시계는 바닥에 떨어졌다.

임유라는 놀란 채 숨을 들이쉬었고 온몸은 뻣뻣하게 굳었다.

“그리고, 오늘 밤 연회에 안 가도 돼.”

강현수는 말을 마치고 곧장 대기실에서 나갔으며 임유라에게 변명을 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그녀는 안절부절못하며 바닥에 있는 그 시계를 바라보았다.

‘3억짜리 시계인데, 이런 비싼 명품 시계는 차 본 적도 없는데 이걸 이런 식으로 바닥에 버리다니.’

임유라는 주먹을 꽉 쥐면서 이 모든 건 임유진의 잘못 때문이라 생각했다.

오늘 밤 연회는 S 시의 최고 유명 인사들의 모임이다. 그녀는 특별히 프랑스에서 드레스를 공수 해왔다. 그 만큼 이번 연회를 무척이나 기대했다. 연회를 통해 인지도를 넓히고 각계 유명 인사들을 많이 만나 인맥을 쌓고 싶었다.

그러나 임유진 때문에 연회에 못 가게 되였다.

‘반드시 복수할 거야.’

S 성 최고 유명 인사들의 연회는 당연히 수많은 기자들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이런 연회는 아무 기자나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많은 기자들은 그저 연회장 입구를 막고 값진 사진을 찍는 것밖에 시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고급 차들은 연회장 입구에 줄줄이 세워졌다. 차에서 내리는 사람들은 모두 S 성의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이었다.

갑자기 검은색 벤틀리가 입구에 세워졌다. 번호판을 본 일부 베테랑 기자들은 눈치를 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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