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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화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강지혁이 떠난 것이 다른 사람과 말다툼하고 화가 나서 그런거다라고 추측하는 사람도 있었고 오늘 현장에 적지 않은 유명 인사들이 그를 둘러싸 너무 귀찮아서 미리 자리를 떠났다는 사람도 있었다.

아무튼, 여러 가지 추측들이 난무했다.

임유진은 가십거리를 보는 것처럼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녀도 도대체 강지혁이 왜 떠났는지에 대해 추측하고 있었다.

이때 임유진이 갑자기 들리는 문 두드리는 소리에 일어나 문을 열었다. 그리고 뜻밖에 문 앞에 서 있는 강지혁의 모습을 봤다. 그 순간 임유진은 사레가 들리는 느낌이 들었다.

“콜록, 콜록.”

임유진은 참지 못하고 기침을 했고 순간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다.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한참 동안 어디로 갔는지 궁금해하던 사람이 지금 그녀의 앞에 나타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강지혁은 눈살을 살짝 찌푸리더니 손으로 임유진의 등을 두드려주며 말했다.

“웬일이야? 사레를 이렇게 심하게 다 하고 뭐 감기라도 걸렸어?”

임유진은 콜록대면서 고개를 저었는데 그녀는 감기에 걸린 게 아니라 강지혁이 갑작스러운 등장에 놀란 것이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임유진은 가까스로 숨을 돌렸고 그제야 강지혁을 바라보았다.

“너, 너 왜 왔어?”

“왜? 나 오면 안 돼?”

강지혁이 되물었다.

임유진은 입술을 오므렸다. 강지혁이 여기를 오면 안 되는 건 아니었다. 그렇지만.

강지혁은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좁은 방에 그가 들어오자 방은 더욱 좁아 보였다.

강지혁의 시선은 눈에 띄게 빨갛게 부어오른 왼손으로 향했다.

“이 손은 왜 다친 거야? 엑스트라 할 때 다친 거야?”

강지혁은 말하면서 그녀의 손목을 당겨 왼손을 잡았다. 강지혁의 손가락이 임유진의 부어오른 손등에 닿자 그녀는 소리쳤다.

“손대지 마. 연고 발랐어!”

강지혁은 자신의 손가락을 살짝 치웠지만 시선은 여전히 그녀의 부은 손등을 주시하고 있었다.

강지혁은 전에 이한에게서 임유진이 무릎을 꿇고 머리를 박아가며 절을 했다는 말만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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