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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화

바로 이때 그 사람이 점점 가까워짐에 따라 그의 실루엣도 카메라 앵글에서 점점 더 선명해졌다.

임유진은 화면 속의 그 사람을 보자 미처 삼키지 못했던 밥이 하마터면 입에서 튀어나올 뻔했다.

강, 강지혁이다!

카메라 속의 강지혁은 검은색 양복을 입고 있었는데 꼿꼿한 몸매와 단정한 헤어 스타일은 마치 고귀한 도련님처럼 보였다. 그리고 유일하게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그가 목에 두른 목도리와 손에 착용한 장갑이었다.

그것은 전혀 양복과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 인플루언서의 생방송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이미 미친 듯이 열광하며 스크린을 댓글로 도배하기 시작했다.

[저 사람은 누구야?]

[연예인은 아닌 것 같은데, 멋있다. 세상에, 나는 그의 양복바지 핏에 취할 것 같아.]

[세상에, 이 사람이 정말 연예인이 아니라고? 만약 그가 데뷔한다면 난 반드시 그의 열렬한 팬이 될 거야!]

[빨리 가서 인터뷰 좀 해! 답답해 죽겠다고!]

부추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인루언서는 휴대폰 카메라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럼 우리 한번 인터뷰하러 가볼까요? 저분께서 저의 인터뷰에 응해줬으면 좋겠네요!”

그 사람을 향해 몇 걸음 나아갔을 뿐인데 핸드폰을 들고 촬영을 하던 촬영사는 그녀를 따라가지 않았다. 그러자 인플루언서는 고개를 돌려 말했다.

“가요, 설마 지쳐서 걷지 못하는 건 아니죠?”

“강, 강지혁입니다. 저 사람은 강지혁이라고요.”

핸드폰에서는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는데 분명 핸드폰을 들고 촬영하던 사람이 낸 소리였다.

“뭐라고?”

인플루언서는 깜짝 놀라 전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즉시 강지혁 쪽을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당황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녹화 중지하고 영상 당장 삭제해!”

그러나 상황은 이미 늦어버렸다. 촬영사는 이미 강지혁을 찍어버렸고 구경하던 시청자들은 발칵 뒤집혀 버렸다.

강지혁이 누구인지는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었다. 평소 그들이 먹고 입고 자는 것 모두 GH 그룹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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