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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화

강씨 가문의 남자는 영원히 여자를 사랑해서는 안 된다.

“너!”

강문철의 얼굴에는 분노가 물들었다. 며칠 전 구급치료를 겪은 사람의 건강에는 아주 해롭다.

그러나 강지혁은 할아버지를 말릴 생각은 없고 오히려 담담하게 말했다.

“할아버지, 제가 오늘 할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한 이상 제가 그녀를 보호할 절대적인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의사가 치료를 잘하면 할아버지는 몇 년 더 살 수 있다고 했어요.”

문철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웃음이 나왔다.

“그래, 내 손자가 틀림없네. 보아하니 이미 그 여자에게 마음이 갔구나. 넌 네 아버지의 일을 잊은 거야? 네 아버지의 뒤를 밟을 작정이냐?”

“잊지 않았어요. 저는 아무리 그녀를 사랑한다고 해도 그 여자가 제 일생을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거예요.”

지혁이 대답했다.

하지만 문철은 조롱했다.

“그때 네 아버지도 이렇게 말했지만, 결국 어떻게 됐어? 결국 그는 한 여자 때문에 목숨을 잃었어!”

“저는 아버지가 아니에요!”

지혁은 차갑게 말하더니 천천히 일어나 할아버지의 곁으로 걸어갔다. 지혁은 몸을 기울여 칠흑 같은 눈동자로 할아버지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할아버지, 저는 아버지가 아니에요. 저희 두 사람을 같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두 눈이 가까이서 마주하자 긴장된 분위기가 다시 맴돌았고 심지어 일촉즉발의 느낌이 들었다.

그때 문철이 침묵을 깼다.

“그럼 그녀와 결혼할 작정이야?”

“불가능한 것도 아니죠.”

지혁은 어차피 한 여자와 결혼할 것이다. 어차피 강씨 가문의 상속자에게 엄마를 찾아주는 것뿐이니 예전에는 누구와 결혼하든 아무런 의견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 지혁은 여생을 한 여자와 살아야 한다면 유진이 제일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유진은 질리지 않을 것 같다. 심지어 유진과 함께 지내는 것이 아주 좋다.

지혁은 유진을 갖고 싶고 유진을 숨겨두고 아무도 유진의 미소와 부드러움을 보지 못하게 하고 싶다.

다른 여자에게는 느껴본 적 없는 독점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심지어 지혁은 유진이 다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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