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171화

“유진 씨를 구한 건 내 선택이었어요. 그러니까 괜한 부채감 갖지 마요.”

강현수는 꼭 임유진의 마음에 들어갔다 나온 사람 같았다.

임유진은 그런 그를 보며 어쩐지 자꾸 목이 타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1시간 후, 한지영도 병실로 찾아왔다.

한지영은 가장 먼저 강현수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는 별일 없다는 소리를 들은 뒤에야 안심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고는 온 김에 경찰의 조사한 결과도 얘기해줬다.

결과적으로 한지영의 차는 누군가가 무슨 짓을 한 게 맞았다.

브레이크는 처음부터 고장 난 것이 아니라 한참을 달리다가 갑자기 고장 났다.

만약 그때 강현수가 차로 들이받지 않았더라면 정말 큰일이 났을지도 모른다.

“전에 자꾸 경보음이 울렸던 것도 우연이 아니었어. 처음에는 고양이나 작은 동물들이 차체를 건드린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야.”

“응, 제대로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 경찰 쪽에서는 또 뭐래?”

“계속 조사해보겠네. 경찰 조사도 받아야 한다고 했으니까 아마 조만간 너한테도 연락이 갈 거야.”

임유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알겠어. 빨리 범인을 잡을 수 있게 적극적으로 협조할게.”

“유진 씨, 나도 내 방식대로 알아볼게요.”

강현수의 눈빛이 갑자기 사나워졌다.

범인이 해하려던 건 한지영이지만 결과적으로 임유진도 같이 다쳤기에 화가 많이 난 듯하다.

...

병원에서 나온 후 한지영은 감탄하며 말했다.

“현수 씨 말이야. 너한테 정말 진심인 것 같아.”

“응.”

임유진은 그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사람 감정이라는 게 잘해주는 사람한테로 딱 향하는 건 아니니까. 그런데 유진아...”

한지영이 갑자기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나는 네가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기 두렵다는 이유로 행복을 놓치지는 말았으면 좋겠어. 나는 네가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라.”

임유진은 진심 어린 친구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한지영을 꼭 끌어안았다.

“지영아, 이제는 내 걱정 안 해도 돼. 너는 항상 내 걱정만 하잖아. 대신 이것 하나는 꼭 약속할게.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행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