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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2화

이번에는 평생 잘할 자신이 있다.

...

소영훈은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강현수는 그 소식을 듣고는 서둘러 소영훈의 집으로 찾아왔다.

“선생님, 오늘 누구한테 끌려간 겁니까? 어디로 끌려간 겁니까?”

강현수의 얼굴에는 초조함이 그대로 묻어 있었다.

소영훈은 그런 그를 보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강현수가 이토록 초조해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그를 이렇게 만든 건 아마...

“임유진 씨 때문이지?”

강현수의 동공이 흔들렸다.

“그래서 오늘 정말 유진 씨 손 치료해주러 간 겁니까?”

“그래. 눈이 가려진 채 누군가에게 그렇게 데려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영훈은 이마를 짚으며 말했다.

“그 아가씨 옆에 남자가 한 명 있더구나. 그 남자, 강지혁 맞아?”

강현수는 주먹을 꽉 말아쥐고 대답했다.

“네, 맞아요.”

“하필이면 그런 놈을 라이벌로 뒀으니, 쯧쯧.”

소영훈은 혀를 차며 강현수를 바라보았다.

임유진의 마음이 누구를 향하는 건지는 몰라도 어쩐지 강현수는 꽤 힘든 사랑을 하게 될 것 같았다.

“선생님, 그곳이 어딘지 혹시 아시겠어요?”

“아까도 말했다시피 가는 길 내내 시야를 차단당했어. 하지만 시간을 대충 계산해봤을 때 의원으로부터 20분 정도 되는 거리였다. 그리고 다시 시야가 확보됐을 때는 오래된 한옥에 도착해 있었고. 나도 그 저택을 자세히 둘러본 건 아니지만 일단 큰 규모의 집이었어.”

소영훈은 열심히 기억을 더듬어보았다.

강현수는 그의 말을 토대로 생각에 잠겼다. 오래된 한옥에 의원으로부터 20분 정도의 거리...

범위가 좁혀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너무 넓다.

그리고 강지혁의 사람들이 그 20분간 일부러 소영훈을 데리고 주위를 뺑뺑 돌았을 수도 있다.

“그래서 유진 씨는 거기서 어때 보였어요?”

한참 뒤 강현수가 물었다. 하지만 호기롭게 물어본 것 치고는 표정이 어쩐지 조금 어두웠다. 꼭 듣기 싫은 걸 듣게 될까 봐 두려워하는 사람처럼 말이다.

“뭐 특별할 건 없었어. 그 강지혁이라는 놈이 끔찍이 챙겨주고 있더구나.”

소영훈은 말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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