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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9화 문성호

다른 한편, 송재이가 집에 돌아온 후 막 짐을 막 풀자, 휴대전화가 울렸다.

송재이가 휴대전화를 들어 확인해 보니 문예슬에게서 온 카카오 메시지였다.

송재이는 잠시 망설였다. 원래는 이 메시지를 무시하고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옷을 갈아입은 후 목욕하려던 참이었다.

20분 후, 송재이가 다시 나왔을 때 문예슬이 보낸 또 다른 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

이번에는 설한 그룹의 상업적 위기에 대해 언급하고 있었다.

송재이의 호기심이 자극되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문예슬은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

[재이야, 네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지만 이번에는 정말로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 설영준과 관련된 일이야.]

송재이는 잠시 침묵했다. 설영준과 관련된 일이니 무시할 수 없었다.

[좋아, 어디서 만날까?]

[시내의 아치스 레스토랑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얼굴 보고 이야기하자.]

송재이는 여러 번 망설이다가 결국 문예슬을 만나기로 마음먹었다.

송재이는 옷을 갈아입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

아치스 레스토랑에 도착한 후, 송재이는 문예슬이 낯선 남자와 함께 구석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문예슬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며 송재이를 불렀다.

송재이는 다가가 두 사람의 맞은편에 앉았다.

“재이야, 이분은 내 둘째 오빠, 문성호야.”

문예슬이 소개했다.

문성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송재이에게 손을 내밀었다.

문성호는 키가 크고 몸에 딱 맞는 양복을 입은 완벽한 비즈니스 엘리트의 모습이었다.

문성호의 머리카락은 한 올도 흐트러짐 없이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눈빛에서는 날카롭고 빈틈없는 기운이 느껴졌다.

“송재이 씨, 만나서 반갑습니다. 예슬이가 당신에 대해 많이 이야기해 주었어요. 당신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매우 똑똑하다고요.”

송재이는 예의 차려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속으로는 문성호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문성호의 눈빛에는 노련함이 살짝 드러났다. 문성호는 단호한 어조로 송재이에게 말했다.

“송재이 씨, 우리 문정 그룹은 설한 그룹의 상황을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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