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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화 위기를 극복하다

서지훈의 사무실은 긴장되고 무거운 분위기로 가득했다.

그의 눈은 컴퓨터 화면의 주식 그래프를 노려보고 있었는데, 화면 속 설한 그룹의 주가는 놀라운 속도로 상승하고 있었다.

그의 얼굴에는 초조함과 의아함이 가득했다.

이때, 사무실의 문이 벌컥 열렸다.

서도재가 걱정스러움과 화가 가득한 표정으로 걸어와서 물었다.

“아버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우리 계획은 완벽했잖아요? 근데 왜 갑자기 설한 그룹의 주가가 폭등한 거죠?”

서지훈이 몸을 돌렸다. 그의 표정은 복잡해 보였다.

그는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애썼다.

“도재야, 주식시장은 예측하기가 어려워. 아무리 완벽한 계획이라도 예상 밖의 상황을 마주할 수 있어.”

서도재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어서 문제점을 꼬집었다.

“아버지, 혹시 설영준이랑 도영준한테 속으신 거 아니에요? 그 사람들이 이미 이 모든 걸 계획했던 거 아니에요?”

서지훈이 고개를 저으며 믿지 않았다.

“그럴 리 없어. 우리 손에는 아직 도경욱이 가장 신경 쓰는 게 남아있잖아. 쉽게 우리를 배신하지는 못할 거야.”

두 사람 중 서도재가 좀 더 이성적이었다.

“아버지, 결과는 이미 명백하잖아요. 설한과 제민 그룹의 합작 프로젝트 성명은 이미 발표되었고 주가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요. 우리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해요.”

서지훈의 안색이 점점 창백해졌다. 그는 다시 한번 주식 시장 그래프를 쳐다봤고 화면 속 숫자는 마치 그의 무지와 탐욕을 조롱하는 것 같았다.

그는 그제야 자기가 어쩌면 설영준과 도정원이 만든 함정에 빠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도재가 허탈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버지, 우리 빨리 조치해야 해요. 안 그러면 우리 손실이 훨씬 커질 거예요. 우리 빨리 다시 계획을 세워야 해요.”

비록 말은 이렇게 했지만, 그들 부자가 설영준과 도정원이 만든 함정에 빠졌다는 생각에 분이 풀리지 않았다.

특히 연지수와 설영준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뉴스도 있었다.

비록 서지훈과 연지수가 지금은 헤어졌지만, 한때 설영준과 삼각관계였을지도 모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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