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75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만 같다

그것은 송재이에게 있어 매우 친숙한 호르몬의 기운으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그 기운 때문에 전에 그에게서 헤어나올 수 없었다.

그러나 결국은 자신이 독에 중독되어 버렸음을 깨달았었다.

그녀는 자신의 허벅지를 힘껏 꼬집으며 정신을 차리려 했다.

설영준이 그녀의 목에 키스하며 옷을 찢기 시작하자, 그녀는 발을 들어 그를 차버리려고 했다.

“설영준, 저리 꺼져! 난 네가 싫단 말이야.”

그러나 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설영준은 그녀의 종아리를 꽉 조였다.

그는 야릇한 자세로 송재이를 쉽게 통제하며 그녀를 가지고 놀았다.

송재이는 화가 난 나머지 얼굴이 붉어졌다.

“미쳤어?”

“미치긴 누가 미쳐? 송재이, 너 죽으려고 작정했지?”

그는 그녀가 다른 도시에 사는 건 허락할 수 있어도, 그녀가 다른 남자들과 막 만나고 다니는 건 절대로 용납할 수 없었다.

그게 방현수든 박윤찬이든, 아니면 조금 전 송재이와 같이 춤을 추던 남자든 설영준의 마음속에 있는 분노와 질투는 진정되지 않았다.

“설영준, 우리 지금 아무런 사이도 아니야. 네가 뭔데 날 간섭해? 예전의 너는 아무렇지 않게 주현아랑 만났잖아. 게다가 정아현과도 썸씽이 있었고 말이야. 네 자체가 쓰레기이면서 지금 날 간섭해? 넌 단 한 번도 나에게 미안해한 적이 없었어. 그리고 지금은 우리 다 성인 아니야? 단지 서로서로 즐기는 것뿐인데 너무 재미없게 굴지마!”

즐긴 다라…

하!

예전의 설영준은 확실히 그녀를 가지고 놀았다. 하지만 현재는 서로 처지가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

과거에 그들이 맺었던 관계는 확실히 진지하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입에서 그걸 직접 들으니 왠지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특히 송재이가 지금 저항하는 모습을 보면 그는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

“너 아까 무대에서 다른 남자랑 춤추며 잘 웃었잖아. 지금도 그렇게 어디 한번 웃어봐. 왜 안 웃는 건데?”

송재이:

“…”

그녀는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지금의 설영준은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변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