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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화 상해죄 성립이 가능할까요?

송재이와 윤수아는 저녁까지 병실에 있었다.

내일 등교도 해야 하는 윤수아였기에 밤이 깊어지자, 송재이는 먼저 윤수아를 집에 돌려보냈다.

이원희의 아파트는 사람들에 의해 부서지고 문도 고장이 나서 사람이 살 수 없어 윤수아는 일단 윤씨 가문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송재이는 내키지 않아 하는 윤수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돌아가면 아버지와 싸우지 말고 조용히 방으로 가서 있어. 이 일은 내가 해결할게.”

“아무것도 물어보지도 못해요?”

윤수아는 오늘 그 사람들이 이원희를 어떻게 대하는지 직접 목격했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돌아가는 상황은 모두 꿰뚫고 있었다.

윤선주의 평소 행실로만 봐도 그가 한 짓임은 확실했다.

윤수아는 집으로 돌아가서 윤선주에게 도대체 왜 그러는지 분명히 묻고 싶었다.

윤수아의 눈에 눈물이 맴돌았다.

그녀의 눈에는 풀리지 않은 원한이 서려 있었다. 소녀의 고집은 아주 셌다.

송재이는 아직 윤선주를 만난 적이 없어 그가 어떤 사람인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원희와 윤수아의 반응만 봐도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았다.

송재이는 어쩔 수 없이 한숨을 쉬며 열쇠를 꺼내 윤수아에게 쥐여주었다.

“이거 줄 테니 우선 선생님 집에 가서 며칠 지내.”

이렇게 해야만 당분간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송재이는 윤수아를 혼자 돌려보내면 윤선주가 그녀의 질문에 화를 낼까 매우 두려웠다. 그때가 되면 또 어떤 상황으로 번질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윤수아를 차에 태운 송재이가 다시 병실로 올라갔다.

그녀는 바로 병실로 향하지 않고 복도에 서서 박윤찬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원희가 이렇게 맞았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소송 중 이원희에게 가한 행동이 상해죄가 될 수는 없는지 궁금했다.

법을 모르는 그녀였기에 박윤찬에게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

뜻밖에 박윤찬도 현재 남도에 있었다.

송재이쪽에 일이 생겼다고 하자 박윤찬은 바로 오겠다고 했다.

송재이는 확신이 서질 않았다.

이원희 집으로까지 가서 깽판을 치며 날뛰는 윤선주가 다시 병원으로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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