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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다시 한 번 설영준을 차단했다

이 문자를 보았을 때 설영준은 집 가는 길이었다.

차는 고속도로에서 주행하고 있었고 그는 핸드폰을 손에 쥐고 한번 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오희서?

오희서는 정아현을 어떻게 아는지 의문이 들었다.

전에 여자들을 막으려고 정아현을 방패로 했는데 그가 알기로는 오희서는 그 일을 모른다.

그 몇 년간 오희서는 설동훈을 따라 영국에 거주하여 국내에 자주 오지 않았다.

유일한 가능성은 누군가가 오희서에게 정아현의 존재를 알려준 것이다.

과연 누구일까?

설도영 그 녀석은 맞고 싶지 않은 이상 절대로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면 민효연과 박윤찬 이 두 명만 남았다.

혹시 두 명 중에 한 명이 말했을까?

이 일을 설영준이 민효연한테 물어봤는데 그녀는 바로 부인하였다.

민효연은 아주 신비스러운 여자다.

설영준은 깊은 생각에 잠겼고 송재이에게 답장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송재이는 한참 동안 기다려도 답장이 없자 핸드폰을 옆에 두고 샤워하러 들어갔다.

샤워를 마치고도 설영준은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그녀는 화가 났고 다시 한번 핸드폰을 들고 설영준을 차단했다.

송재이는 자신이 충동적인 것을 알지만 후회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설영준에게 카톡으로 이 일을 말하는 것도 그때 헤어진 이유를 알려준 것이다.

어떠한 여자도 틀에 맞춰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차단하고 서로 각자의 길을 걸으면 된다.

설영준은 집으로 돌아간 후 서재에서 일 처리를 했다.

일을 다 처리한 후, 의자에 허리를 기대였다.

머릿속에서의 송재의와의 마지막 만남에 그녀는 그에게 차가운 태도였다.

생각을 몇 번 한 후에 핸드폰을 들고 송재이에게 문자를 보냈다. [진짜로 내가 너를 대타로 삼는다고 생각하는 거야?]

문자를 보내고 나서 친구 인증 화면이 나타났다.

설영준은 이제서야 송재이가 차단했다는 걸 알았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송재이가 그를 차단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이 세상에서 설영준을 몇 번씩 차단하는 여자는 송재이 밖에 없다.

다음날, 예율 법률 사무소 아래에서, 설영준은 박윤찬과 밥 약속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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