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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정말로 문제를 일으키는군

설영준의 미간이 점점 더 찌푸려졌다.

“민효연이 미쳤나? 내가 누구와 함께 있든 그녀가 무슨 자격으로 간섭하지?”

녹음된 내용을 들어보면 민효연은 간섭할 뿐만 아니라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막으려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송재이와 그 사이를 정말로 민효연이 이간질한 건가?

정아현의 사진을 이용해 오서희를 통해 송재이에게 그에게 전 여자친구가 있다고 믿게 만든 것인가?

민효연......

예전에 확실히 그를 잘못 믿었다.

......

문예슬은 오후 비행기로 남도에서 경주로 돌아가 회사에서 몇 가지 일을 처리했고 3일 후에 예율 법률 사무소로 갔다.

그 날 박윤찬은 공교롭게도 사무실에 없었다.

박윤찬은 설영준의 사무실에 있을 때 문예슬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그녀가 그에게 전화를 한것은 꽤 놀라운 일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 친분이 없는데 어떻게 갑자기 연락이 왔을까?

그 순간 설영준은 서류를 보면서 고개를 들지 않았다.

박윤찬은 그를 한번 쳐다본 후 전화를 받았다.

“윤찬 씨, 지금 어디에 계세요? 제가 당신을 만나고 싶은 일이 있어요.”

문예슬은 카운터 근처에서 매우 부드러운 톤으로 말했다.

“내일 사무실로 오세요. 지금 밖에 있어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박윤찬이 말했다.

“그런데......”

문예슬은 쇼핑백을 들고 잠시 고민한 후에 말했다.

“이건 송재이가 당신에게 보낸 선물이에요. 그녀가 정성스럽게 준비했어요!”

“송재이?”

박윤찬은 생각 없이 대답했다.

반대편에서 설영준은 펜을 잡고 있던 손이 잠시 멈췄지만 그도 잠깐의 일일 뿐 계속해서 서류에 적었다.

박윤찬의 눈빛은 의미심장했고 그는 설영준을 한번 보고 다시 한 번 전화로 말했다. “지금 설한 그룹에 있어요. 시간을 따로 잡고 싶지 않으면 그냥 오세요!”

“좋아요, 지금 바로 갈게요!”

박윤찬이 전화를 끊었다.

사무실은 잠시 조용해졌다.

잠시 후, 설영준이 입을 열었다.

“누가 당신한테 전화했어요?”

“문예슬!”

박윤찬이 말했다.

“그녀는 방금 남도에서 돌아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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