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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화 그는 매일 밤을 즐기고 있다

“오늘 내가 당신이랑 합숙하겠다고 말했을 때 그의 그 눈빛이 거의 나를 죽일 듯 했어요. 내가 여기 살지 않으면 아마 오늘 밤에도 이유를 찾아서 여기서 자려고 했을 거예요...”

이원희가 말했다.

송재이는 웃었다.

웃음 속에는 약간의 자기 자신을 비웃는 웃음과 씁쓸함이 섞여 있었다.

“그가 남고 싶어도 나랑 자려고 하는 것뿐이에요. 그는 꽤 중독됐어요. 나는 그의 눈에 단지 그런 존재일 뿐이에요.”

아마도 이원희와의 우정이 이정도 까지 깊어진 것 때문이거나 아니면 그녀가 오늘 기분이 좋지 않아서였을 것이다.

이것이 그녀가 처음으로 이원희에게 당시 설영준과 헤어진 이유를 말한 것이다.

“당신이 다른 어떤 여자와 닮았다”라는 사건을 언급할 때마다 아직도 역겨움을 느낀다.

“어떤 여자가 자신이 대체물로 여겨지는 걸 받아들일 수 있을까? 설영준이 나와 가까워지고 싶어도 그저 육체적인 이유일 뿐이에요. 내가 지난번 경주에 갔을 때, 그와 한 번 잤지만 그것도 단지 육체적인 매력 때문이었어요. 우리 둘이 옛정을 잊지 못한 것보다는 단지 섹파에 대한 그리움일 뿐이에요. 맞아, 그렇게 얕은 거예요.”

송재이가 이런 말을 할 때 무심한 듯 말했지만 그녀만이 얼마나 많은 희망과 절망을 반복했는지 알고 있었다.

밤에 송재이는 혼자 침대에 누워 뒤척였다.

잠에 들자 그녀는 다시 혼란스럽고 수치스러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빛과 그림자가 섞인 아래에서, 그녀는 다시 그 남자를 보았다.

매우 잘생겼고 몸매가 탄탄하며 근육이 뚜렷한 상태로 시원하게 입고 그녀에게 다가왔다.

처음 이런 꿈을 꿨을 때는 매우 부끄러웠다.

하지만 몇 날 밤을 연속으로 꾸고 나니 그녀도 익숙해졌다.

이날 아침, 다시 깨어났을 때 그녀는 심지어 약간의 여운을 느끼며 깨어났다.

몸을 뒤척이며 머릿속에서 다시 한 번 재현했다.

그의 키스는 부드럽고 끈적하며 길고 오래 지속되었다.

그녀는 온몸이 떨렸다.

...

이원희는 박윤찬에게서 설영준이 남도에 지사를 설립할 일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송재이는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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