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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화 고작 이별 한 번

지난번 여진을여 비서를 만난 것은 공항에서였다.

그때 서유리는 남도로 떠나는 송재이를 배웅하고 있었다.

속으로 설영준을 향한 원망과 송재이와의 이별로 인한 슬픔이 겹쳐져, 서유리는 모든 화를 여진여 비서에게 쏟아냈다. 이유도 없이 그에게 화를 냈다.

하지만 지금 여진이여 비서가 그런 과거의 일을 잊고도 열심히 도와주는 걸 보니 서유리는 너무도매우 부끄러웠다.

그녀는 속으로, 앞으로는 여진여 비서에게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그 통화 이후로 송재이는 설영준의 소식을 듣지 못했다.

그녀는 그냥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싶었다.

지금 그녀가 원하는 것은 마음의 평화였다.

그러나 며칠도이 채 지나지 않아, 그녀는 다시 설영준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번에는 설도영이가 전해준 것이었다.

몇 달 만에 보니, 설도영은 키가 더 큰 것 같았다.

그가 송재이 앞에 처음 나타났을 때, 그녀는 자신이 잘못 본 줄 알았다.

송재이가 일하는 학원 앞에서 설도영은 야구 모자와를 쓰고, 야구 유니폼과 청바지를 입고, 햇살처럼 환하게 그녀에게 손을 흔들었다.

송재이는 그를 못 알아본 것이 아니라, 그가 남도에 올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학교 수업 빠져도 돼안 해도 돼?”

그녀는 다가가면서 첫 마디로 그가 수업을 빼먹은 게 아닌지 의심했다.

설도영은 그녀의 생각을 꿰뚫어 본 듯 입꼬리를 올렸다.

“시 선생님,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거예요. 저는 이번에 남도에 학교 농구 대회에 참가하러 온 거예요. 저는 학교 농구팀 주장이거든요입니다!”

송재이는 설도영이 사실 매우 뛰어난 학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비록 사춘기라 가끔 반항적일 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꽤 괜찮은 아이였다.

이번에 설도영은 4일간 머무를 예정이다.

경기 전에 진행하는 몇 차례 필수 훈련 외에는 약간의 여유 시간이 있었다.

그는 송재이에게 남도의 거리 구석구석을 구경시켜 달라고 졸랐다.

송재이는 거절하지 않았다.

그를 데리고 다니는 것 외에도, 지금 그녀 집에 머무는 윤수아를 데려갔다.

설도영은 올해 고등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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