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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화

육 씨네는 요즘 설날 준비로 바삐 돌고 있다.

올해는 육 씨네 가족이 모두 모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올해에 육 씨 네와 고 씨 네가 결혼으로 맺어지기도 하기에 유달리 올해의 설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성신영은 이런 소문을 듣고 속으로 좋아하고 있었다.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도 자기한테 다시 연락이 오고 여러 가지 핑계를 대가면서 그녀와 연락을 유지하려고 했다.

요새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고 상류계급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되었다.

그녀가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건 고우신의 도움이 컸다. 고우신은 강유리를 싫어해서 자연적으로 성신영을 좋아하게 되어있었다.

설이 다가올 무렵, 육시준은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자고 연락이 왔다.

집에 손님이 왔다고 모두 돌아와야 한다는 할아버지의 명령이라고 했다.

강유리는 저녁에 스케줄도 없어 괜찮다고 생각했다.

“돌아가면 되지 뭐. 할아버지가 널 좋아하지 않는데다 거절하면 나중에 더 밉보이면 어떡해.”

“밉보이면 뭐. 네가 가기 싫으면 거절해.”

“…”

너무 무덤덤한 거 아니야?

밉보여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 육시준이다.

하지만 강유리는 결국 저녁 약속에 응하기로 했다.

육시준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도 진짜 참석하지 않으면 육지원이랑 송미연은 분명 불만이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성신영이 득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저녁 6시.

고급 승용차가 저택 안으로 서서히 들어가고 있다.

별장 대문부터 이미 레드카펫으로 화려하게 깔려있었다.

대문 양쪽엔 ‘축’이라고 부쳐져 있기도 했었는데 누가 봐도 오늘의 주인공은 육경원과 성신영이었다.

강유리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익숙한 누군가와 마주쳤다.

“형수님! 역시 제시간에 맞춰서 오셨네요. 저도 형수님 시간 맞춰서 온 거거든요.”

육경서와 신주리가 그들한테 인사를 해왔다.

강유리는 패딩을 여미고는 그들 앞으로 다가가 물었다.

“왜 둘이?”

“오늘 어쩌다 우리 한 가족이 모이는 날인데. 다들 파트너 한 명씩 데리고 올것이 뻔하니까 저도 불렀죠.”

“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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