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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3화

“아니, 왜?”

이에 도희는 알렉스가 찾은 정보를 말해 주었다.

얼마 전 소안영이 주태규의 뒷조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그가 레이싱 선수라는 꿈을 포기한 것이 단순히 가족들의 반대 때문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고성그룹 고정철은 당연히 자기 아들이 회사를 물려받길 바랐고 그러기 위해선 고우신이 아예 레이싱계에 뼈를 묻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물심양면으로 고우신의 레이싱 커리어를 응원해 주었다.

그 와중에 고우신과 막상막하의 실력을 가진 주태규가 눈에 거슬린 고정철은 그를 은퇴시키기 위해 주성 그룹에 압박까지 가했던 것이다...

“헐, 뭐 이런 막장 스토리가 다 있냐? 두 사람 친구 아니었어?”

신주리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뭐 물론 본인들은 이 일을 전혀 모르고 있지.”

도희가 한마디 덧붙였다.

“어쩐지. 안영이는 주태규가 이렇게라도 복수를 하길 바랐던 걸지도?”

“가만히 있던 고우신 씨만 당했구만.”

“솔직히 억울할 것도 없어. 그렇게 멍청하니까 여기저기 이용이나 당하고 다니는 거지.”

도희가 혀를 찼다.

“성신영이 자살 시도를 했단다. 어제 그거 우리한테 따지려고 피어싱까지 찾아온 거였어. 유리야 어제 잔뜩 취해서 기억 못하겠지만.”

“큼.”

도희의 말에 강유리가 어색하게 기침을 날렸다.

‘사실 어제 나 하나도 안 취했어. 오히려 너무 또렷하게 기억이 나서 문제지...’

“어쨌든 결론적으론 안영이가 유리 대신 사태를 해결해 준 거나 다름없으니까 육시준 대표도 이번 일로 안영이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을걸? 주리 너도 남자친구한테 우리 안영이 그렇게 나쁜 애 아니라고 설명 좀 잘 해줘.”

“당연하지. 내가 내 욕하는 건 참아도 친구 욕하는 건 또 못 참지.”

무의식적으로 대답한 신주리가 뭔가 이상한 점을 의식하곤 바로 반박했다.

“아, 그리고 남자친구라니.”

“남자친구를 남자친구라고 그러지 그럼 남편이라고 하냐?”

이에 잠깐 침묵하던 신주리가 대답했다.

“그래, 솔직히 말해서 지금 우리 사이... 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심이고 어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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