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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화

성씨 가문은 분주했다.

성홍주는 체포 영장을 받은 이후로 하루아침에 열 살이나 늙은 것 같았다.

왕소영은 하루 종일 눈시울을 붉히며 눈물을 흘렸다.

성신영이 돌아오자 울면서 부탁하기 시작했다.

"네 친동생인데 가만있으면 안 돼! 육경원에게 연락해서 먼저 사람을 풀어달라고 부탁해 봐! 가족끼리 무슨 말을 못 하겠어. 이렇게 가만히 있다 가는 큰 소동이 벌어지겠어!”

“...”

성신영의 얼굴에 짜증이 가득했다.

그녀는 지금까지 육경원과 거래로 원하는 것을 얻었다.

그녀는 그에게 무엇을 들고 가서 성한일을 도와달라고 해야 할까?

그녀는 잠시 생각한 뒤 말했다.

"아빠, 엄마. 이번 문제는 제가 도와주지 않는 게 아니라, 제가 전혀 도울 수 없는 문제예요. 한일이는 이번에 육시준을 건드렸어요. 아무도 도와줄 수가 없다고요.”

왕소영은 다시 눈물을 흘리며 소리 내 울었다.

"네 말대로, 한일이가 어떻게 그런 거물을 건드려. 말이 안 돼!”

"어떻게 건드리긴요! 다 강유리 때문에 그런 거잖아요!?”

"우리 불쌍한 한일이! 너 같은 누나가 어디 있어, 너 이러면 벌받아!”

“...”

성신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는 성홍주를 보며 말했다.

"아버지, 언니한테 다시 전화할까요? 그래도 가족인데, 동생에게 이렇게 모질게 대해서 인생을 망칠 수는 없잖아요!”

성홍주는 담담한 얼굴로 침묵을 지켰다.

오늘 전까지만 해도, 그는 성신영이 육경원에게 부탁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성신영은 그에게 부탁할 수 없다고 했다.

"그 나쁜 년은 지금 연락도 안 돼! 자기 엄마처럼 악랄해서, 우리 성씨 가문을 망하게 하려는 수작이야!"

그는 음흉한 눈빛으로 이를 갈며 말했다.

성신영이 말했다.

"당장 집으로 돌아오게 할 방법이 하나 있어요.”

"어떤 방법?”

성신영은 기대에 찬 눈빛을 보냈다.

"언니의 결혼식을 발표하고 육씨 가문에 연락해서 결혼을 준비하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온 세상이 우리가 육씨 가문과 사돈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거고, 경찰서 쪽에도 자연스럽게 말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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