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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1화

방안은 고요했다.

육시준은 멍한 그녀의 모습을 보며 입술을 깨물고 부드럽게 웃으며 몸을 숙여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키스했다.

다시 방안이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강유리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녀의 작은 손으로 그를 밀어내며 말했다.

"다시 말해봐. 또 말해줘.”

"…...”

육시준은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방금 그 말 너무 듣기 좋아, 계속 칭찬해 줘! 과장해서 칭찬하는 게 더 좋아! 난 기억력이 좋아서 이런 말은 더 잘 기억해. 다음부터는 꼭 기억할게...”

강유리는 눈을 반짝이며 밝게 웃었다.

그녀는 방금의 우울함을 잊고 붉은 입술의 입꼬리를 올리며 의기양양한 모습을 되찾았다.

육시준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손을 뻗어 그녀를 품에 안은 채 미소를 지으며 대화의 주제를 바꿨다.

"저녁에 뭐 먹고 싶어?”

"나 밥 먹기 싫어. 우리 얘기 좀 더 하자!”

"이불 덮고 수다만 떠는 건 싫은데, 배고프지 않으면 다른 거 할까?”

“...”

강유리는 조심스럽게 그의 품에서 벗어나며 이불로 자기 몸을 감싸며 말했다.

"갑자기 밥 먹고 싶네, 배고파.”

파주의 파주 산성 프로젝트에 사고가 발생하자, 육시준은 육경원을 주저 없이 걷어차서 육청수를 화나게 했다.

육경원은 이 결과에 놀라지 않았지만, 허탈한 척했다.

"형이 화낼 만도 해요. 제가 경험이 부족한 건 사실이에요."

그는 할아버지의 사무실에 서서 고개를 숙인 채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육청수는 어두운 얼굴로 묵묵히 이를 갈며 결정을 내렸다.

"법무팀에 연락해서 네 할머니의 유언장에 있는 지분 10%를 네가 상속받을 수 있도록 협의해.”

육경원은 크게 놀라며 말했다.

"할머니의 지분은 LK그룹의 미래 총수에게 주라고 하지 않았어요?”

LK그룹의 총수는 절대적인 의사 결정권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은 그룹의 관행이었다.

할머니는 임종 전에 육시준을 좋게 보았지만, 그가 정식으로 권력을 잡기도 전에, 그녀는 자신의 지분을 균등하게 나누고 싶지 않아 이런 유언장을 작성했다.

육시준이 권력을 잡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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