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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화

이유정은 참지 못하고 맞장구를 쳤다.

“넌 왜 이렇게 사리 분별을못 해? 신영이는 오늘 너 축하하러 온 거야. 육경원이 준 선물도 가져왔잖아! 너 이거 넷째 도련님 얼굴에 스크래치 내는 거 아니야?”

LK 그룹이 언급되자, 주변에서 맞장구치는 목소리가 들렸다. 모두 성신영이 조보희에게 한 말을 지지했다.

그래도 넷째 도련님의 사람인데 이렇게 각박하게 굴지는 말라고 했다.

강유리는 이 말을 듣자, 의아한 듯 성신영을 보았다.

“육씨 가문 넷째 도련님?”

성신영은 마음이 약해져 덮으려 하니 더욱 티가 났다.

“나랑 육경원은 그냥 친구야. 내 친구 생일이라니까, 선물 하나 챙겨준 것 뿐이야.”

그녀는 다시 선물을 꺼냈다.

아주 작은 케이스에 위에는 성연 주얼리의 logo가 새겨져 있었다.

조보희가 다시 거절할까 봐 인지, 자랑하는 듯한 뉘앙스가 담겨있었다. 성신영은 곧바로 상자를 열어 그녀의 눈앞에 들이밀었다.

“성연 주얼리 최신 한정판 제품이야. 국내에는 딱 한 개, 보희는 알지?”

“......”

주위는 모두 놀라는 목소리였다. 조보희도 그 목걸이를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보석을 좋아했다.

게다가 보석 쪽으로는 아주 잘 알고 있었고, 이 목걸이는 정말 성연 주얼리의 올해 신상으로, 국내에는 단 한 개밖에 없었다. 그녀는 사고 싶어도 살 수 있는 곳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목걸이가 눈앞에 있으니, 그녀의 두 눈에서 빛이 났다. 이것을 건네 주는 사람이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인 줄도 까먹을 정도였다.

“아주 마음에 드는 것 같네, 그럼 다행이다.”

성신영이 타이밍을 맞춰 목소리를 내더니 상자를 건넸다.

조보희는 그 목걸이를 바라보며 고민하는 눈치였다.

그녀는 그 목걸이가 정말 갖고 싶었다.

하지만 이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날 끌어들이는 게 분명했다.

‘내가 이 선물을 받고 그녀의 편에 선다면, 강유리는?’

턱을 가볍게 치켜들고 거만하게 거절하려 하자, 이유정이 물었다.

“강 대표님이 아주 바쁘신 틈에 시간을 내셔서 친구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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