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4화

오늘 온 사람들은 조씨 가문과 친분이 있는 집안이거나, 사업하면서 협업한 적이 있는 사람이었다.

강씨 가문의 사정을 전혀 모르는 것도 아니었다.

지금 조명휘의 말을 들으니, 자연스럽게 그의 입장도 이해가 되어 맞장구를 쳤다.

“그럴 수 있죠. 참 강 대표 젊은 시절을 보는 것 같네요. 저희가 잘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

강유리는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주위 중년 남자들을 둘러보았다.

그녀는 그에 대한 어린 시절의 기억이 어렴풋이 있었다.

그의 둥글고 영원히 허허 웃고 있을 것만 같은 불상을 닮은 얼굴, 매년 그녀의 집에 올 때마다 그녀에게 많은 선물을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엄마가 돌아가신 뒤, 성홍주가 유강 그룹을 물려받자, 그는 거의 그녀의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원래 아주 먼 관계라고 생각했지만, 그의 말을 들으니, 순식간에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

마음이 따뜻해진 강유리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감사합니다. 아저씨.”

조명휘는 주위 사람들에게 바삐 인사를 건네며, 그녀의 말을 듣자, 그냥 웃기만 하고 다시 인사를 건넸다.

“너는 저쪽에 가서 보희랑 같이 놀아.”

강유리는 얼굴을 익히고, 조명휘의 추천으로 상대방이 직접 다가와, 받아야 할 명함은 다 받았다.

이제 자연스럽게 자리를 뜨는 일만 남았다.

강유리의 등장으로 사람들의 시선은 강유리에게 고정되었다.

사람들이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서로의 옷, 가방, 메이크업 등을 비교하고 있을 때, 강유리는 이미 아버지 뻘 되는 사람들과 여유롭게 어울렸다.

게다가 더 대단한 것은 메이크업이나 스타일링 방면에서도 강유리는 손색이 없었다.

능력도 있고 외모도 있고, 또래 친구들과는 비교도 안 되었다......

이유정은 얼굴에 질투와 부러움이 드러났다.

“허, 강 대표는 그렇게 바쁘다더니, 아까운 시간 내서 우리랑 놀아주러 왔나?”

강유리는 조보희 옆으로 가 여유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응, 나 바빠. 너희들이랑 놀고싶지도 않고, 그래도 친구 생일 축하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