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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4화

JL빌리지 단지가 매우 크고 대문에서 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검은색 승용차는 미행에 실패했고 단지 내에서 두서없이 돌아다니다 어느 별장 마당에 주차된 람보르기니를 발견하고 다가가 보니 육경서가 방금 운전했던 그 차량이었다.

그는 재빠르게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고 의자 밑에 숨겨두고는 별장을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JL빌리지 메인 건물이었어? 신주리가 역시 재벌 부인 절친답게 이렇게 비싼 별장에 자유자재로 드나드는구먼.”

남자는 마치 자기 영광인 듯 의기양양했지만 말이 끝나기 바쁘게 웃음이 싹 걷히더니 이내 부정해 버렸다.

“아니야. 저건 신주리 차가 아니고 육경서 차야.”

사생팬은 자기 나름의 연예인 뒷조사하는 루트가 있었다.

오전에 신주리와 육경서의 열애설이 터졌을 때 그는 육경서의 모든 자료를 조사했고 저 람보르기니는 육경서의 팬이 전에 찍어 올린 적이 있었다.

육경서가 오래전에 타고 다녔던 차량이다.

만일 지금의 육경서라면 람보르기니를 탈 재력이 되지만 무명 시절부터 이런 고급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되어 모든 인맥을 동원해 육경서가 흑역사가 있는지 캐보려 했다.

일단 캐내기만 하면 연예인 생활을 끝내게 해주려 했지만 알아본 결과 확실히 육경서 명의였고 더욱이 저건 한정판이라 부자라고 해서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하여 기자들이 신하균을 쫓아갈 때 그만 차량 주인이 누구인지 알기에 이 차량을 미행하기로 했고 신주리와 육경서가 반드시 이 차에 타고 있다고 확신했다.

두 사람은 역시 함께 있었고 그를 따돌리기 위해 JL빌리지로 들어갔다.

조금 전에 별장 경비원이 그의 차량을 쉽게 통과시키는 것을 보고 경비가 허술하다고 생각했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니 육경서의 이름을 대자 아무 생각 없이 그를 통행시킨 것이다.

‘그렇다면 이곳에 자주 드나드는 사람은 주리가 아니라 육경서란 말인가?’

‘육경서가 무슨 재주로 이런 고급 별장에 드나들 수 있단 말인가?’

‘육경서는 육시준과 관계가 있는 것일까? 아니면 강유리와 관계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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