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05화

상당히 저기압인 육경서의 표정에 강덕훈은 감히 다가가지 못하고 쉬는 틈을 타 절친 단체방에 물음을 던졌다.

[연예계 두 탑의 열애 기사가 터졌어. 그런데 두 사람이 싸웠는지 어떤 사람이 엄청 화가 나 있어. 대체 무슨 영문이야? @신주리]

강유리: [누가 화 났어? 뭐 때문에? 상세하게 말해 봐.]

조보희: [너 휴가 아니야? 요즘 단체방에 자꾸 나타나던데 육 대표가 뭐라 안 해?]

강유리: [해외에 있어도 손에서 일을 놓을 수 없어. @강덕훈, 빨리 말해. 시간이 없어!]

강덕훈: [육경서가 화 났는데 이유를 모르겠어.]

강유리: [빨리 알아보고 수시로 보고해.]

강덕훈: [넵. 사모님.]

소안영: [적발할 게 있어. 두 사람 반칙 아니야? 영상 봤는데 와... 장난아니었어. 나는 내가 심한 줄 알았는데 두 사람은 전혀 거리낌 없이 옷도 막 찢었어.]

도희: [늦게 와서 미안해. 요즘 바빠서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모르는데 누가 설명 좀 해줄래?]

릴리: [주리 언니하고 경서 오빠의 비밀 연애가 들통났어. 상세한 건 아래 내용 참고.]

릴리: [영상 링크.]

도희: [난 촌놈이라 그런지 이런 게 완전 좋아. 후속은 없어?]

릴리: [그건 유료야.]

도희: [...사랑이 식었어.]

평소에는 쥐 죽은 듯한 단체방이 이렇게 큰 파문이 생길 때만 시끌법석했다.

주요하게는 오전 내내 누구도 신주리 본인과 연락이 닿지 않아 추측기사만 난무했고 누가 먼저 입을 여니 다들 뒤따라 머리를 내밀었다.

당사자만 제외하고는...

하여 강 감독은 더 수상한 느낌이 들었다.

땅거미가 지고 육경서의 휴가가 끝나려 할 때 유강 엔터 관계자가 도착했다고 조수가 알려줬다.

그러자 강덕훈은 프로 정신이고 뭐가 다 집어치우고 머릿속에 절친인 신주리의 행복밖에 없어 그 자리서 선포했다.

“야식 먹으면서 30분 휴식 연장.]

강 감독의 돌발 행동에 다들 의아한 눈빛으로 서로 둘러보았지만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육경서는 강덕훈을 싸늘하게 노려보면서 불쾌한 목소리로 물었다.

“오늘 나머지 몇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