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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7화

LOGO가 찍혀있는 상자를 꺼내보니 또 다른 물건이 들어있었다.

금속 체인을 꺼내 보니 군번 목걸이였고 위에 신하균의 이름, 번호, 소속 부대 등 각종 내용이 찍혀있었다.

그걸 보는 순간 릴리는 움찔하면서 얼굴빛이 굳어버렸다.

릴리는 이 물건이 아주 익숙했고 이것 때문에 신하균이라는 재벌 2세를 주목하게 되었다.

오늘 모임에서 신하균은 확실히 여느 재벌 2세와는 달랐고 그는 위험하지만 영광스러운 직업을 가지고 있다.

금속 재질로 된 군번줄이 바로 그의 신분 상징이었고 임무 수행 중 혹시라도 희생될 시 빠르고 정확하게 신분을 확인할 수 있다.

릴리는 이 군번줄이 아주 무겁게 느껴졌고 따라서 마음도 무거워졌다...

갑자기 핸드폰 액정이 반짝 빛나더니 신하균이 보낸 메시지가 도착했다.

[자?]

손에 군번줄을 들고 침실로 들어가 침대에 엎드려 답장을 보냈다.

[아직요.]

그러자 이내 음성 통화가 걸려 왔고 릴리는 수락 버튼을 눌렀다.

“아직 안 자고 뭐하고 있어?”

“하균 씨도 안 자고 있잖아요.”

릴리는 군패에 찍힌 이름을 만지작거리며 대답했다.

신하균은 기분이 좋은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재워주는 서비스가 필요해?”

릴리는 대답하지 않고 말했다.

“방금 선물을 봤어요.”

신하균이 잠깐 주춤하더니 물었다.

“마음에 들어?”

한참 생각을 굴리다가 릴리가 대답했다.

“그럭저럭요. 그런데 하균 씨 말처럼 꼭 마음에 드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그러자 수화기 너머에서 아무 말이 없었다.

신하균은 릴리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기에 어떻게 대답할지 몰랐다.

릴리도 마찬가지로 신하균의 뜻을 알 수 없지만 혼자 추측하기 싫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왜 이걸 선물했어요?”

신하균이 물었다.

“어떤 거?”

“둘 다 궁금해요.”

“그 목걸이는 네가 좋아한다길래 강유리를 부탁해 디자이너로부터 구입한 거야.”

“네 맞아요. 좋아하는 디자인이에요. 그럼 다른 하나는요?”

“...”

신하균이 입을 열기도 전에 릴리는 군번줄을 들고 물었다.

“이걸 왜 나한테 선물했어요? 한편으로는 나에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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