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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9화

고요함이 귀청을 때렸다.

다들 말도 없고 반응도 하지 않는 것으로 자기 태도를 표시했고 자발적으로 게임을 지속했다.

다음 순서는 김솔이었고 그녀는 속심말을 선택했다.

원래는 무작위로 문제를 선택하는 것이었지만 김찬욱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이번에도 카드를 뽑지 않고 김옥이 먼저 입을 열어 물었다.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어떤 사람이야?”

“...”

모든 사람이 숨을 죽이고 조용히 기다렸다.

김솔의 눈빛이 슬쩍 옆을 쓸고 지나가더니 다시 릴리의 방향을 보면서 말했다.

“있어. 지금 이곳에 있어.”

“정말?”

“대체 누가 김솔 씨의 마음을 사람 잡은 거야?”

“혹시 짝사랑이야? 아니지? 대담하게 말해봐. 그 사람도 널 좋아할 수 있잖아.”

“...”

놀리는 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다들 기대에 찬 눈빛으로 김솔을 바라봤지만 릴리만 저도 모르게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김솔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도발적인 눈빛으로 그녀를 힐끗 쳐다보더니 다시 고개를 돌려 가까이에 있는 남자를 보면서 대놓고 암시했다.

“유감스럽게도 조금 전에 그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았어. 하지만 상관없어. 나는 인내심이 강하기 때문에 언제까지라도 기다릴 수 있어.”

다들 서로의 눈치를 봤다.

“???”

혹시 신 도련님 말이야?

김솔이 신 도련님을 좋아한다고?

이건 대체 무슨 대형 아수라장이지? 공개적으로 선전 포고하는 건가?

다들 흥미진진해서 보고 있었다...

김솔의 말은 공개 고백과 마찬가지였기에 분위기가 이상해졌고 신하균과 릴리와 김솔은 동시에 집중대상이 되어 버렸다.

기대하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몰라도 모두의 바람대로 다음으로 뽑힌 행운아는 바로 릴리였다.

“둘째 아가씨, 속심말이야 모험이야?”

한 재벌 2세가 흥분된 목소리로 물었다.

그 옆에 앉은 여자는 속마음을 감추려고 하지도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속심말 해. 문제도 다 준비했어.”

“팝콘도 준비했어. 속심말 선택해 줘. 부탁이야.”

“속심말, 속심말.”

“...”

모든 사람의 기대 속에서 릴리는 테이블 위에 놓인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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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goodnovel comment avatar
김정자
못잃겠다 광고는평소대로만 하지
goodnovel comment avatar
김정자
아니 다음으로 넘어가야 되는데 계속 광고창만 떠고 계속은 넘어가지 않고 어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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