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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7화

나태웅의 호흡은 순간 무거워졌다.

안지영도 깜짝 놀랐다. 어제 산에서 들은 게 바로 이 소리였던 것 같다.

장선명이 이런 물건을 항상 지나고 다닐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안지영은 위험하게 번뜩이는 장선명의 눈빛을 보고 당황하며 말했다.

“장선명 씨 제발 그러지 마요.”

“지금 봤지? 장선명이 얼마나 위험한 인간인지. 저런 인간하고 계속 함께하고 싶다는 거야?”

나태웅은 죽음도 두렵지 않은 듯 말했다.

왕여와 안지영은 순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서는 바보처럼 나태웅을 바라보며 이 사람은 정말 멍청이가 아닐지 생각했다.

이런 순간에 상대를 자극해서 뭐가 좋을 게 있다고 이런 말을 하는 걸까?

왕여는 이미 완전히 겁에 질려 있었다.

그러나 안지영은 분노하며 소리를 질렀다.

“빨리 그쪽 대표 데려가지 않고 뭐 해요? 여기서 나태웅이 죽는 걸 보고 싶어요?”

왕여는 순간 정신을 차리고서는 얼른 앞으로 다가갔다.

“대표님 저희 먼저 가시죠.”

“안지영.”

나태웅은 이를 악물었다.

말투도 그렇고 눈빛도 모두 안지영을 당장이라도 잡아먹을 것만 같았다.

안지영이 말했다.

“닥치고 어른 꺼져.”

상황이 이 지경이 되었는데 아직도 여기서 질척거리는 나태웅을 안지영은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태웅은 여전히 안지영을 병실로 데려가려 했다.

‘지금 장선명 같은 사람과 함께 있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는 거야? 그런데도 버티고 있네. 이 여자가 정말 죽고 싶어서 환장했나?’

나태웅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러나 왕여는 더 이상 여기서 나태웅이 소란을 피우지 않도록 다급하게 그를 억지로 끌고 갔다.

“이거 놔.”

나태웅은 여전히 발버둥 치고 있었지만 왕여는 못 들은 척하며 강제로 그를 병원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그렇다 병원 밖으로 끌고 갔다.

이제 더 이상 이 병원에 있을 수는 없었다. 이러다 정말 사람 목숨이 위태로워질지도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그렇게 병원을 빠져나왔다.

나태웅은 왕여를 세게 밀어내며 말했다.

“너도 봤지? 장선명이 감히.”

“네 다 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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