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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9화

고은영이 생각한 대로였다.

진정훈은 진윤으로부터 한 차례 혼이 나고서는 마음속으로 생각할수록 더 화가 났다.

특히 진윤이 갑자기 진유경의 문제를 처리하라고 말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어떻게 처리하면 되는 것일까? 진윤의 뜻은 이미 명확했다. 바로 진유경을 진씨 가문에서 쫓아내라는 것이었다.

그는 왜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일까?

란완리조트에서 나오자마자 자기를 만나서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이 이상했다.

조금만 생각해도 진정훈은 모든 것은 배준우와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확인되지도 않았는데 그런 요구를 한다니 도대체 무슨 뜻이에요? 아니면 그 아이의 뜻이에요?”

여기서 말하는 그 아이는 더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배준우는 진정훈이 자기를 찾아온 것을 보고 이미 안색이 좋지 않았는데 진정훈이 고은영까지 들먹이자 배준우는 더욱더 어두워진 얼굴로 입 열었고 말투가 아주 위험했다.

“미친개가 되고 싶은 거라면 좋기는 란완리조트에서 사람을 물지 마. 난 네 이빨을 모두 뽑아버릴 작정이니까.”

지금 고은영은 아직 이 상황들을 모르고 있었고 당연히 배준우도 그녀가 알길 바라지 않았다.

배준우의 갑작스러운 위협에 진정훈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두 사람의 눈이 허공에서 마주친 순간 눈에 보이지 않는 불꽃이 튀기는 것 같았다.

한참 뒤 진정훈이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쪽이 뭔데 친자 검사를 못 하게 해?”

‘뭔데?’

배준우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하지만 그가 일을 열기도 전에 서재 문을 밖에서 누가 퍽하고 여는 소리가 들렸다.

고은영이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문 앞에 서 있었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인해 서재 안에서 이어지던 대화는 중단되었다.

동시에 배준우의 표정은 확 달려졌고 진정훈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두 사람이 입을 열기도 전에 고은영이 앞으로 다가와 손을 들어 진정훈의 뺨을 짝하고 소리가 날 정도로 때렸다.

뺨을 때리는 소리가 조용한 서재 안에 유난히 또렷하게 울려 퍼졌다.

진정훈은 갑작스럽게 뺨을 맞고서는 깜짝 놀라며 믿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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