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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7화

유청은 돌아온 뒤에 배준우와 깊은 대화를 하지 않았다.

배준우도 유청이 란완리조트에 와서 사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유청은 오늘 배준우를 보고 그가 너무 많이 변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엄청난 기세로 란완리조트에 왔지만 결국 지금...

“엄마 우리 여기까지 해요.”

란완리조트에서 나온 배지영의 마음은 아직도 쿵쾅쿵쾅 뛰고 있었다. 다행히 배준우는 방금 그녀에게 어떻게 감옥에서 나온 것인지 묻지 않았고 그저 꺼림직한 말을 조금 했을 뿐이다

배지영은 배준우가 고은영과 량천옥의 일에 대해 이 정도의 태도일 줄은 몰랐다.

그녀는 량천옥을 죽을 만큼 미워했고 지금은 고은영까지 함께 배씨 가문에서 쫓아내 버리고 싶었다.

고은영은 자기가 아들을 낳았으니 배씨 가문에서 더 귀한 대접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고은영 꿈 깨. 네가 량천옥의 딸인 이상 배씨 가문은 널 영원히 배척할 거니까. 근데 오빠는 지금 왜 저런 태도인 거지? 설마 정말로 고은영을 본인의 아내로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유청은 눈을 감고 말했다.

“그만하라고? 어떻게 이렇게 그만할 수 있겠어?”

량천옥이 오랜 세월 그녀의 인생을 빼앗았는데 어떻게 그냥 내버려둘 수가 있을까?

‘그만하라고? 여기서 그만할 수 없어.’

배지영이 말했다.

“그럼 아까는 왜 아이를 엄마가 키우겠다는 얘기는 꺼내지 않으셨어요?”

유청이 아이의 할머니였으니 아주 합리적인 요구였다.

“방금 그 상황에서 어떻게 얘기를 꺼내겠니?”

유청은 이미 인내심을 상실하고 말했다.

방금 배준우가 고은영을 그렇게 보호하는데 그녀가 어떤 얘기를 꺼내든지 받아줄 리가 없었다.

배지영이 말했다.

“그럼 라 집사한테 왜 그런 말을 남기셨어요?”

“그렇게 해야 준우도 내가 무슨 생각하는지 알게 될 거 아니야?”

그래야 배준우도 마음의 준비를 할 것이다.

량천옥은 유청이 란완리조트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왔다.

량천옥이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유청은 경멸과 조롱이 가득 담긴 눈으로 바라보았다.

유청은 쯧쯧하며 혀를 찼다.

“너도 이렇게 다급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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