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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고은영에게서 전화만 걸려 오면 안지영은 불안한 마음부터 생겼다.

왜냐하면 고은영이 전화를 걸어왔을 때는 분명 무슨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고은영이 말했다.

“지영아, 나 오후에 건강검진 있어!”

“뭐라고?”

“아까 대표님이 직접 말하셨어. 오늘 오후에 전 직원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왜 갑자기 이 시점에서 건강검진이야?”

오늘 오후면 건강검진을 한다는 말에 안지영은 깜짝 놀랐다.

건강검진은 고은영에게 최악의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당연히 고은영도 건강검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녀는 머릿속이 복잡해지며 조바심이 났다.

“내가 어떻게 알아.”

두 사람은 배준우가 왜 이 시점에서 건강검진을 배치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시간을 계산해 보면 건강검진은 마땅히 다음 달에 진행되어야 하는데,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이다.

안지영이 말했다.

“건강검진 절대 하면 안 돼!”

동영그룹의 건강검진은 항상 전면적이라 만약 고은영이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면 임신 사실은 절대 숨길 수가 없게 된다.

“나도 알아. 근데 대표님이 나한테 직접 말했어.. 나 도망 못 갈 것 같아.”

“안 돼도 되게 하라고!”

안지영이 쐐기를 박았다.

고은영은 당장이라도 울고 싶었다.

왜 생각한 대로 상황이 굴러가지 않는지......

안지영은 비록 그녀에게 쉽게 도망가라고 말했지만 배준우가 특별히 그녀에게 이 일을 전해주었으니 안 가면 안 될 것 같았다.

“너 건강검진 받게 되면 어떤 결과인지 잘 알고 있지?”

고은영이 아무 대답도 하지 않자 안지영은 조바심이 났다.

안지영은 이미 병원 측에 연락했고 만약 내일 진찰이 순조롭다면 바로 수술을 진행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건강검진이라니? 이걸 어떻게 피한단 말인가?

고은영 본인은 더더욱 조바심이 났다.

“그럼, 알지.”

“너 그러면 점심에 배씨 저택 가지 마. 점심에 당장 수술대에 오르는 거야.”

곰곰이 생각하던 안지영은 결심한 듯 이를 악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미 배준우에 의해 궁지에 몰렸다.

“오늘 점심?”

“아니면 어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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