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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화

배준우가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 보자, 고은영은 더욱 갈등했다.

소파에 앉아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그녀의 모습에 배준우는 고은영에게 다가갔다.

그녀에게 가까워질수록 뭔가 억압적인 기운이 느껴졌다.

그 모습에 고은영은 순간 정신을 차렸다.

“대표님!”

배준우는 몸에 흰색 목욕수건을 둘렀다.

그런데 두 사람의 거리가 너무 가까웠다!

고은영은 그의 선명한 복근에 얼굴이 빨개졌다.

그녀는 그의 허리에 있는 목욕수건이 떨어질까 봐 걱정됐다.......!

배준우는 들고 있던 수건을 고은영의 손에 던지며 말했다.

“머리카락 좀 말려줘요!"

말하면서 소파에 앉아 핸드폰을 들어 급한 업무를 처리하기 시작했다.

그의 업무는 끝이 없다!

바쁜 그의 모습을 바라보며, 고은영은 머뭇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배준우의 진지한 얼굴에 자기가 뭔가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정말......!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머리카락 물이 휴대전화 화면에 떨어지자, 배준우는 고은영을 올려다보았다.

“왜 가만히 있어?”

고은영은 재빨리 움직이며 말했다.

“네. 지금 할게요.”

바로 일어나 준우에게 다가갔다.

그러나 막 발을 떼는 순간, 카펫에 걸려 준우의 품속에 넘어졌다.

고은영은 깜짝 놀랐다.

그녀가 반응할 새도 없이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배준우의 품속에 넘어졌다.

순간, 공기마저도 조용하게 느껴졌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이 남자의 몸에 숨이 막힐 것 같았다. 여자보다 더 섬세한 그의 피부를 바로 바라볼 수가 없었다.

고은영 자기가 넘어진 자세를 보고는 서둘러 변명했다.

“대표님, 이게 오해라면 믿으시겠어요?”

“글쎄, 네가 일을 참 많이 벌리니까 잘 모르겠네.”

오해라는 걸 믿지 않는 단 뜻이다.

그러자 고은영이 말했다.

“카펫에 걸려 넘어진거예요. 정말 맹세해요.....!”

고은영은 자기 마음을 꺼내서라도 정말 오해라는 걸 증명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배준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왜 아직도 안 일어나?”

“일어나요. 일어날게요!”

고은영은 말을 더듬으며 일어났다.

그녀는 얼굴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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