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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화

그리고 이번에 진 회장이 그녀를 노가의 그 바보 같은 아들에게 시집을 보내겠다고 했을 때 정원희는 뜻밖에도 반대하지 않았다.

아마 진승연이 북성에서 돌아오기전 부터 이미 상의가 끝난 일인 것 같았다.

지금 천가는 배준우에게 뭐라고 더 말하지 못하고 있다. 배준우를 더 화나게 하지 않으려 조심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그 어떤 해결책이라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해결책이......!

바로 진승연을 결혼시키는 것이다.

진승연은 서럽다는듯이 말했다.

“엄마, 나 엄마 딸이야. 근데 어떻게 나한테 이래?!”

진승연은 억울한 눈으로 정원희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자기 친어머니가 자기를 그런 바보 같은 남자에게 시집보내려 한다는 걸 믿고 싶지 않았다.

진승연의 하소연에 정원희도 굳은 표정으로 코웃음 치며 말했다.

“그래. 넌 내 딸이야. 근데 왜 이렇게 멍청한거야?!”

남에게 이용당하고 있는 줄도 모르고!

지금 울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진승연이 대답했다.

“근데, 언니가......”

“앞으로는 아니야!”

진승연이 말을 채 다하기도 전에 정원희는 그녀의 말을 끊었다. 그리고 앞으로 이미월은 더 이상 그녀의 사촌 언니가 아니라고 말했다.

진승연은 믿을 수 없었다.

“엄마, 그게 무슨 소리야?”

앞으로는 아니라니, 이게 대체 무슨 소리지?

그럼 그녀와 이모의 관계도 이제 끝인 건가?

믿을 수 없다는 진승연의 눈빛에 정원희가 말했다.

“무슨 뜻이냐고?”

“......”

“네가 생각이 있는 애라면 이런 질문은 하지 않을 거야!”

진승연은 놀란 표정으로 정원희를 쳐다보았다.

자신의 예상이 맞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녀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정원희는 이어서 말했다.

“걔들이 몇 년 동안 우리 집에서 가져간 돈이 얼마인지는 알아? 그런데 너를 이용해서 우리 집안을 이 꼴로 만들어?”

“엄마, 그건 언니가 아니라 나야......”

“만약 정말 너라면, 그럼 노빈이와의 결혼 준비나 잘해!”

정원희는 지금까지도 이미월을 위해 변명하고 있는 진승연의 모습에 더욱 화가 치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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