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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화

이미월이 아무 말도 안하자 정원희가 이어서 말했다.

“내가 보기엔 준우가 승연이한테 화난 게 아니라 승연이를 이용해 너한테 복수하는 것 같애!”

정원희는 말할수록 화가 났다.

그녀들의 이번 북성 행이 진 씨 가문에 큰 재난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전에 이미월이 강성을 떠날 때 그녀는 그녀와 배준우는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지금 그는 이미 결혼까지 한 상탠데, 이렇게 계속 매달리면...

여자로서 이런 행동을 하는 건 그다지 보기 좋은 일이 아니다.

정원희의 말에 이미월의 얼굴은 창백해졌다.

“제, 제가 미안해요!”

배준우가 정말로 복수하기 위해 진승연을 이용하는 걸까?

만약 진짜로 그렇다면, 그녀와 배준우 사이는......?

아니, 그럴 리가 없어!

이미월은 자신과 배준우의 사이가 완전히 끝났다고 믿지 않았다. 예전에 사이가 그렇게 좋았었는데.

그와 고은영 관계는 그저 합의된 관계일 뿐이야!

이미월은 배준우의 모든 행동이 자신을 화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믿었다.

전에 그녀가 말없이 떠났던 것에 대한 복수.

“지금 사과한다고 뭐가 달라져? 배준우를 멈추게 할 방법부터 먼저 찾아야 할거 아니야!”

정원희는 흥분해서 말했다.

지금 진 씨 가문이 큰 파국을 맞았는데, 사과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이런 사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정원희의 흥분한 모습에 이미월은 더욱 숨이 막혔다.

“큰 엄마.”

"네가 어떤 방법을 쓰든 이 일 반드시 잘 처리해 놔. 안 그러면 그땐 내가 뭘 어떻게 하든 날 원망하지 마!”

정원희는 하찮은 듯한 눈으로 이미월을 쳐다보며 소리쳤다.

하긴, 이전에 정원희는 이미월의 어머니마저 하찮게 생각했다.

예전에 이미월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이혼을 했고, 이미월의 어머니는 외할머니를 따라 외국으로 떠났다.

외국에서 새로운 삶을 살 줄 알았는데 두 번째 가정마저 파탄이 났고, 이미월의 어머니는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 그것이 이미월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정원희는 처음에는 이미월을 이뻐하고 가여워했다. 온전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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