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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화

배준우의 이 행동은 고은영을 더 어리둥절하게 했다. 그녀는 배준우의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배준우는 싸늘한 눈빛을 보내며 말했다.

“너 이제 사람들 앞에서 배 씨 가문 사모님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할 거야. 이미월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어. 그렇다면 넌 이젠 뭘 해야하지?”

뭘 해야지?

이게......

고은영은 곰곰이 생각했다. 만약 두 사람이 정상적인 부부라면......

다른 여자에게서 자기 남편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면 와이프로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그건 바로 협박?

‘설마 나한테 자기 첫사랑한테 협박하라는 거야?!’

고은영은 복잡한 표정으로 배준우를 바라보았으며, 그녀는 이 상황이 전혀 믿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배준우는 그녀에게 휴대폰을 강제로 넘겨주었다.

고은영은 복잡한 표정으로 말했다.

“지금 설마 이미월 씨한테 겁을 주라는 말인가요?”

“네 생각엔?”

배준우의 더 엄격해진 말투에 고은영은 심장이 철렁하고 내려앉을 것 같았다.

‘아무리 이미월이 얄미워도 대표님 옛사랑인데. 근데 대표님 왜 이러시지...... 설마 일부러 그러시는 걸까? 전에 떠난 걸 복수하려고?’

여기까지 생각한 고은영은 바로 배준우를 말렸다.

“아니요. 그렇게 되면 두 분은 다시 돌아갈 수 없어요.”

무슨 상황인지 고은영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고은영은......

만약 남자가 다른 여자를 이용해 자기에게 겁을 준다면 영원히 상대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배준우의 눈빛이 굳어지자 고은영은 심장이 더 조여왔다.

“바로 실시할게요!”

‘그래 본인이 괜찮다는 데, 뭐.”

그녀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휴대폰을 받아 들고 이미월의 번호를 적었다.

휴대폰을 돌려줄 때, 고은영은 참다못해 물었다.

“그러면, 어느 정도까지 하면 될까요?”

“뭐?”

“그니까 얼마나 겁주면 될까요?”

“네 남편을 귀찮게 구는데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해?”

“......”

‘정말 내가 생각하는 그 정도? 근데 정말 그렇게 하면 이미월 씨는......’

“정말 괜찮겠어요?”

고은영은 노파심에 재차 확인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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