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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그래도 된다고?

정책이 있으면 대책도 있다고, 안지영은 정말 잔머리 하나는 타고났다.

고은영은 긴 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럼 나 실장님은? 4흘 준다고 했다면서?”

비록 안지영이 자기를 배신하지 않을 건 알고 있지만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안지영이 말했다.

“사직도 했겠다, 내가 왜 그 사람한테까지 대답해야 해?”

안지영은 아주 당당하게 말했지만 사실 그녀도 현재 매우 불안한 상태이다.

아무래도 나태웅과 배준우가 조사하는 일은 안지영의 사직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남성에서 CCTV 영상을 훼손한 주모자가 안지영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안씨 가문도 연루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안지영은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계속 동영 그룹에 있다가는 정신 분열이 올 것만 같았다. 하여 그녀는 고민끝에 사직을 결심했다.

그녀는 고은영의 건투를 빌었고, 모든 희망을 고은영에게 걸었다.

고은영은 안지영의 당당한 말투에 더욱 불안해졌다.

“별일 없겠지?”

안지영이 말했다.

“은영아, 나 완전 미칠 것 같애.”

“......”

“네가 몰라서 그렇지 나 실장님 완전 악마야. 나한테 협박한 거 알아?”

어떤 말은 비록 입 밖으로 내진 않았지만 그 눈빛과 말투는 분명한 엄포이다.

안지영은 누군가가 이토록 무서웠던 적이 없었다.

하지만 나태웅의 날카로운 눈빛에 저도 몰래 위축되었다.

고은영이 말했다.

“그럼, 당연히 알지.”

나태웅은 그녀에게도 협박한 적 있었다.

역시 배준우의 사람이다. 가만히 보면 두 사람 닮은 곳이 한두 개가 아니다.

“근데 아저씨는 어떻게 설득한 거야?”

고은영은 의아했다.

전에 안지영이 뭐라고 하든 안진섭은 절대 그녀의 사직을 허락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대체 무슨일 일까?

“죽겠다고 했어!”

안지영의 말에 고은영은 순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나태웅은 도대체 안지영에게 무슨 짓을 한 걸까? 어쩌다 안지영이 죽음으로 몰아붙이는 수법까지 쓰게 되었을까?

“은영아, 나 진짜 어쩔 수가 없었어.”

안지영이 말했다.

고은영이 대답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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