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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화

이미월의 말에 진승연도 얼굴이 창백해졌고, 고개를 애써 끄덕이며 말했다.

“언니 말이 맞아. 준우 오빠한테는 특별한 사람일 수도 있어.”

어쩌면 고은영이 배준우의 마음속에서 이미월보다 더 중요한 존재일 수도 있다.

순간 진승연의 눈빛에 음산한 기운이 돌았다.

만약 진짜로 그렇다면 더욱더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월의 같은 생각을 하는 듯했다.

어떻게?

배준우의 마음속에 자기보다 더 중요한 사람이 있을 수 있는지.

이미월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었다.

“언니, 아무리 그래도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평생 고은영을 보호해 줄까? 언니는 어떻게 할 생각이야?”

그들은 고은영이 왜 배준우에게 그토록 중요한 존재인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미월이 이번에 돌아온 건 배준우 때문이었다.

그러니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이 배준우를 차지하는 꼴은 절대 볼 수 없다.

이미월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

알긴 알지만, 갑자기 알아버린 거라 여전히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기회를 봐서 배준우에게 자세히 물어봐야 했다.

이미월의 단호한 태도를 보니 진승연의 마음이 조금 놓였다.

전에는 정말 이대로 배준우를 놓칠까 봐 두려워 울기만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 배준우가 진가에게 하는 걸 생각하니

진승연의 얼굴은 다시 굳어졌다.

“언니, 그렇게 되면.. 나 더 이상 언니를 도와줄 수 없을 것 같아.”

전에는 오로지 이미월과 함께 고은영을 몰아내고 싶은 마음뿐이었는데 지금 배준우가 하는 걸 보니 도저히 감당해 낼 자신이 없었다.

진승연의 말에 이미월도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진승연을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일단은 회사 일부터 해결하자.”

고은영일은 잠시 미루는 걸로!

진승연도 만약 이번 고은영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배준우가 더한 문제를 일으킬거 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지금 그녀에 대한 분노가 어느 정도이든 일단은 참을 수밖에 없다.

한편 방에서, 배준우는 고은영 옆으로 다가갔다.

고은영은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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