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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화

지금, 진승연은 고은영을 죽여 그 유골을 강에 던지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나 있었다.

이미월은 진승연의 목소리를 듣고 얼른 그녀의 방으로 달려왔고 잔뜩 화가 난 진승연을 마주하게 되었다.

"승연아, 왜 그래?"

"언니, 나 절대 고은영 가만두지 않을 거야, 두고 봐!"

진승연이 악을 쓰며 말했다.

자신의 카드가 전부 정지된 것을 본 진승연은 당장이라고 고은영을 찾아가 따지고 싶었다.

영문을 몰랐던 이미월은 진승연의 침대로 가 앉았다.

"도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

이미월이 진승연의 손을 잡고 걱정된다는 듯 물었다.

진승연은 그제야 자신의 아버지와 통화한 내용을 이미월에게 전부 얘기해줬다.

그녀는 말을 하면서도 화가 나 견딜 수 없었다.

"우리 아빠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내가 친딸이잖아!"

이미월도 진 회장이 자신이 아끼는 딸에게 이렇게 대할 줄 몰랐다.

"이게 다 고은영 때문이야."

이미월이 한숨을 쉬더니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진승연은 모든 화살을 고은영에게 돌렸다.

원래 화가 나 있었는데 이미월의 말을 들으니 고은영이 더욱 증오스러웠다.

"맞아, 다 그년 때문이야!"

고은영이 나타난 뒤로 배준우가 변했고 그녀의 아버지까지도 변했다.

이미월은 화가 나 씩씩거리는 진승연을 보더니 다시 한숨을 쉬었다.

"그래도 찾아가서 사과하는 게 낫지 않겠어? 고은영이 받아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준우가 진영그룹은 놓아줄지도 모르잖아."

그런 말을 하지 않았으면 몰라 이미월이 그런 말을 하니 진승연은 더욱 짜증이 났다.

"싫어, 절대 안 가!"

모두 고은영에게 사과하라고 하는 것이 진승연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고은영이 누구길래 이렇게 다들 그녀를 감싸고 있는 건지.

진승연이 조금 화가 난 얼굴로 이미월을 바라봤다.

"언니가 준우 오빠한테 말 좀 해주면 안돼?"

진승연의 아버지가 화가 난 것에 대해 그녀는 이해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은 배준우가 고은영 때문에 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배준우가 진영그룹을 놓아주기만 하면 그녀의 아버지는 진승연의 카드 정지를 풀어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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