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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화

고은영은 자기를 보는 그녀의 눈빛이 왜 심상치 않은지 대략 짐작이 갔다.

“잠시 앉아 계세요. 아마 두 게임 정도 더 할 것 같아요.”

주연은 그녀에게 따뜻한 차 한잔을 건네주었다.

고은영은 웃으며 차를 건네받았다.

“고마워요.”

주연이 고은영에게 물었다.

“준우 오빠랑은 어떻게 만났어요?”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윤설과 진승연은 고은영을 쳐다보며 물었다.

이 갑작스러운 질문에 고은영은 배준우가 자신의 존재를 이미 공개했음을 깨달았다.

그녀를 부르는 형수님이라는 호칭이 이미 모든 걸 말해주고 있었다. 자기 약혼자도 올 거라고 배준우가 이미 말했었을 것이다.

이 상황에 자기를 그의 비서라고 소개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그건 그를 창피하게 하는 행동이다.

고은영이 아무 대답도 하지 않자 주연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말하기 불편하신 건가요? 미안해요!”

이 말은 들은 진승연이 하찮은 듯한 말투로 말했다.

“준우 오빠가 어디서 주웠는지도 모르지.”

“승연아,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주연이 타이르듯 말했다.

하지만 진승연은 여전히 하찮은 듯한 태도로 코웃음 쳤다.

진씨 가문의 딸인 그녀의 눈엔 사촌 언니인 이미월과 배준우가 더 어울렸다. 그래서 고은영을 보니 여러모로 거슬렸다. 특히 고은영이 입은 옷이 그녀의 눈에는 형편없어 보였다.

“내 비서야. 무슨 문제 있어?”

배준우가 낮은 목소리로 고은영을 옹호하며 말했다.

고은영은 깜짝 놀랐다.

주연과 진승연의 표정도 굳어졌다.

진승연은 배준우를 쳐다보며 불만스레 말했다.

“오빠!”

배준우가 고은영에게 말했다.

“내 옆으로 안 올 거야?”

배준우가 화난 모습에 진윤과 육범수, 장선명, 모두가 놀랐다.

진승연의 한마디에 바로 화가 났다. 고은영을 얼마나 아끼면 이럴까.

고은영은 배준우 쪽으로 걸어갔다.

그녀가 다가가자마자 배준우는 그녀를 끌어당겨 무릎에 앉혔다.

고은영이 소스라치게 놀랐다.

“뭐, 뭐 하시는 거예요.”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런 행동을 하다니.

고은영은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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