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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화

도예나는 도제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가자, 같이 수아 찾으러 가자."

그녀는 이미 연회장에 얼굴을 비추었으니 이곳에 계속 머물러 사람들과 가식적으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없다. 그 시간에 차라리 애들과 함께 있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휴게실로 향했다.

노부인은 고령이라 이런 연회에 참가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노부인은 계속 휴게실에서 도수아를 돌보고 있었다.

서씨 가문의 첫째 외숙모와 둘째 외숙모는 도예나가 빛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서 같이 휴게실에 남아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다.

한편, 도수아는 베란다에 앉아 책을 보고 있었다. 도수아의 하얀 피부는 우유처럼 빛나고 있었고

부채 같은 긴 속눈썹은 도수아의 백옥같은 얼굴에 옅은 그림자를 한층 덮었다.

도수아는 마치 영화 속의 아역배우처럼 빛이 났다.

도수아는 무조건 굉장한 미녀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첫째 외숙모는 질투에 눈이 멀어 한숨을 쉬면서 입을 열었다.

"수아 참 이쁘네, 어른이 되면 나나보다 더 출중할 것 같지만 아쉽게도 애가 말도 못 하고 아빠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더 듣기 싫은 말을 하기도 전에 첫째 외숙모는 차가운 시선을 받게 되었다.

서씨 가문 노부인은 차갑게 말했다.

"수아는 입을 열기 싫어하는 거지 말을 못하는 게 아니야."

첫째 외숙모는 입을 삐죽거리며 생각했다. ‘그게 그거지 뭐, 어쨌든 다 벙어리잖아.’

둘째 외숙모는 수습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우리 아빠 쪽에도 수아처럼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이가 있어요. 의사의 얘기를 들어보니 이 병은 완치하기 어렵지만 부모님과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어요. 수아 아빠는 대체 누구일까요? 왜 나나는 이에 대해 입을 꾹 다물고 있을까요?"

그녀는 온갖 방법을 다해 도수아의 아빠를 알아보려고 이 말을 꺼냈다.

노부인이 화가 나 둘을 내쫓으려고 하는 순간, 도수아가 갑자기 책을 내팽개치더니 휴게실 문을 열고 도망쳐 버렸다.

"빨리 따라가 봐, 수아한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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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goodnovel comment avatar
명옥
후속이아기전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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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영
빨리 뒷 얘기 업뎃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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