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12화

염구준을 죽이는 게 쉬운 일인가?

그는 당당한 전신전 전주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전신, 천하무적이다!

“염 전주.”

300미터 밖, 흑풍조직의 존주는 굳은 몸으로 입을 열었다. 오랫동안 말을 하지 않은 듯 목소리가 많이 어색했다.

“난 당신과 적이 될 생각이 없다. 하지만 우리 위치가 이러니 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 모두 그 물건을 얻어야 하는 입장이고 그 물건은 하나밖에 없으니 우리는 싸워야만 하는 사이다.”

“너의 뒤에 네 아버지 염진이 있다! 우리가 싸우면 자네가 나를 죽일 수는 있겠지. 그렇지만 전투의 여파만으로도 염씨 가문을 철저히 없애버릴 수 있어. 염진도 살아남을 수 없어.”

“그리니...”

“흑풍”조직의 존주의 말이 끝나기도 전, 염구준이 헛웃음을 지으며 그의 말을 끊었다!

“그래서 나더러 전장웅을 놓아주라는 말이 하고 싶은 거야?”

염구준은 오른손을 내밀고 상대를 바라보았다. 그는 천천히 손을 모았다.

마치 진정한 천신이 강림한 듯, 그는 패기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누구인지 알면 잘 알 것이다. 같은 전신이지만 왜 내가 가장 강한지!”

“그 답은...”

“열려라!”

따다닥!

염씨 가문을 중심으로 천 미터 이내, 모든 이상함이 사라졌다. 시간은 다시 흐르기 시작했고 공기도 흐르는 것 같았다...

흑풍조직 존주가 펼친 전신의 영역이지만 염구준이 한방에 부숴버렸다!

“최강 전신, 역시 최강 전신 답네. ‘파자결’을 터득했다니.”

300미터 밖에 있던 흑풍조직 존주가 몸을 가볍게 흔들었다. 입가에는 검붉은 핏자국이 남겨졌다. 그는 멀리 구덩이 밑바닥에 있는 전장웅을 바라보며 할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전 호법자, 최선을 다했지만 염전주의 실력은 너무 강하네. 나도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러고는 염구준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자리에 남아 흔들거리는 몸은 분명 그림자일 뿐이다. 사람은 벌써 도망갔다!

“달아났어?”

염구준과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던 염진이 앞으로 다가서더니 의아해하며 말했다.

“구준... 아니, 염 선생,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