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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4화

“그리고 아주 중요한 게 있는데 옥패마다 아주 특별한 무도 공법이 적혀있어. 그걸 하나라도 배우면 무도 전신이 될 수 있지! 그런 옥패를 다 모아야 무덤을 열 수 있으니 그 안에 얼마나 엄청난 보물이 있겠어!”

무덤...

염구준이 한참 동안 무언가를 생각하다 마지막 질문을 했다.

“전에 엄마한테 물었는데 엄마가 얘기해주지 않았어. 이제는 말해줘. 우리 엄마의 본가, 그러니까 고씨 가문은 지금 어디 있어?”

“그건 나도 몰라.”

염진이 주저없이 고개를 저었다.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았다.

“네 엄마가 말했었지, 고씨 가문에서 지키는 무덤은 비밀이라고. 게다가 그건 딸들만 물려받을 수 있는 일이야. 너희 엄마도 깊은 건 잘 몰라.”

“하지만...”

“네 엄마를 처음 만난 데가 지금의 서북쪽이었다. 거기에 수도 없이 많은 광산이 있는데, 염씨 가문이 번창할 수 있었던 것도 거기서 발굴한 광산 때문이었지!”

서북? 알겠다!

“직접 서북에 가볼게.”

염구준이 한참 동안 염진을 바라보다 한설도 훑어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던 서문당과 북궁야를 향해 허리 굽혀 인사했다.

“두 호위가 목숨 걸고 저를 지킨 은혜는 평생 잊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살아있는 한 두분은 안전할 것입니다. 염씨 가문에 남아서 편안히 노후를 보내세요!”

두 사람의 대답을 듣기도 전, 염구준은 이미 성큼성큼 자리를 떴다!

염구준의 뒷모습이 사라진 후...

“어, 오빠?”

한설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웃다 울었다 하며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가 떨렸다.

“들었어? 아까 저 아이가 서문 호위랑 북궁 호위한테 여기서 편안히 노후를 보내라고했지? 염씨 가문을 지키겠다고 했지?”

“그 애가...당신을 아버지로 인정한 거지? 자기가 염씨 가문의 아이라는 걸 인정한 거야!”

그런가?

염진은 눈시울이 촉촉해지고 입술이 부르르 떨렸다. 곁에 있던 염옥정도 감격에 겨워 무슨 말을 하려다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조상님, 도련님이 드디어 염씨 자제임을 인정했습니다!”

“도련님이 나서면 염씨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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