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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8화

아무리 전략을 세워도 손가을 혼자의 힘으로는 도저히 태세를 전환하지 못했다. 지금 부딪힌 가장 큰 문제는 제품 공급망이 폭력적으로 파괴 당한 것이다.

바다로 운송하려던 대량의 제품은 부두에 도착하자마자 강제로 압류되었다!

“운수직원을 구하려면 반드시 우리가 북방 시장을 포기해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손가을은 입술을 깨물고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북방 시장을 지키는 건 이미 불가능해졌다. 상대방이 제시한 기한은 오직 3일. 3일 후에도 손씨 그룹의 제품이 보이면 압류된 직원들은 모두 죽을 것이다!

“다들 안색이 좋지 않네.”

더 이상 회의 진행이 되지 않을 때, 익숙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회의실 입구에서 명랑한 웃음소리가 흘러 들어왔다.

“뭐야, 또 무슨 문제가 생겼어?”

염구준이다!

작잉산에서 돌아온 후 염구준은 바로 회사로 돌아왔고 마침 긴급회의 중인 사람들을 만났다!

“염 부장!”

“정말 염 부장이네요, 돌아오셨어요!”

“구준 씨...”

염구준이 돌아온 걸 보자 다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얼굴의 근심이 말끔하게 사라졌다.

손가을의 남편, 손씨 그룹의 경호원 부장, 청해의 무관의 왕, 염구준이다!

언제 무슨 어려움이 닥쳐도 염구준이 나서면 모든 잘 해결이 됐다. 이는 손씨 그룹의 임원진들이 믿어 의심치 않은 진리이자, 그들의 확고한 신념이다.

한번 또 한 번의 위기는 염구준의 실력을 증명했다. 그는 명실상부 청해의 왕이다!

“관씨 가문의 일은 나도 들었다.”

염구준은 회의실로 들어가며 임원들더러 앉으라고 손을 흔들고 가볍게 웃었다.

“이번 일은 내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 다들 안심해도 된다.”

후!

회의실 안을 감돌았던 긴장감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염구준이 그렇게 말하니 하늘이 무너져도 두려울 게 없었다. 단씨 가문에서도 총력을 기울였지만 염구준이 다 쉽게 해결했었잖아? 이번 위기도 예외 없이 잘 넘길 것이다!

“구준 씨, 어떻게 할 거야?”

임원들이 있었지만 손가을은 숨길 수 없는 부드러운 눈빛으로 곁에 있는 염구준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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