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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7화

염구준의 말을 들은 원종은 피를 내뿜을뻔했다!

당당한 무성이 원씨 가문에 도전을 내걸다니!

이건 대놓고 사람을 괴롭히려는 것이 아닌가?

지난번에 염구준과 싸워 졌지만 아무도 어떻게 된 건지 보지 못했다. 그래서 집안 명성에는 영향이 없었다. 염구준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도전을 내건다면 원종은 응할 수밖에 없다. 둘이 싸운다면 결과는 명백했다. 원씨 가문은 철저하게 패배할 것이다. 그 외의 결과는 없다!

여지없이 참패할 것이다!

만약 이 소식이 북방에 전해지고 전국에 퍼지면 원씨 가문의 체면은 완전히 구겨져 다시는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많은 명문 세력이 불난 집에 부채질할 것이고, 그러면 원씨 가문은 철저히 망할 것이다.

참 잔인하다. 거절하지도 응하지 않을 수도 없이 응전할 수밖에 없다!

“뭘 묻고 싶은 거야?”

원종이 몸을 돌려 염구준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거친 숨을 내쉬었다.

“하늘에 맹세할 수 있다. 자네가 뭘 묻든, 내가 아는 건 아무 숨김도 없이 모두 털어놓을 것이다!”

진작 이렇게 나오면 좋았잖아!

염구준은 웃음을 거두고 가볍게 말했다. “흑풍.”

흑풍?

원종은 몸이 떨려왔다. 그는 숨을 고르고 한참을 소리 없이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천천히 말했다.

“다른 걸 물어보면 뭐든 대답할 수 있겠는데, 흑풍에 대해서 내가 아는 건 오직 아주 신비로운 조직이라는 것뿐이다. 많은 무림 세력이 엮여 있을 거다.”

“그들의 수령과 조직구성은 아마도 그 조직에 속해있는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것도 꽤 높은 자리에 있어야 알 수 있을 것이야.”

여기까지 말한 원종은 깊은숨을 내쉬며 정중하게 말했다.

“내가 보증하지. 흑풍에 관한 정보가 있으면 바로 청해로 소식을 전해줄게. 염구준, 이걸로 됐나?”

염구준은 잠시 침묵하다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원종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을 거다.

“흑풍” 조직은 너무 신비로워 제경용정, 지존 용주밑의 정보기관에도 오직 30여 년 전에 있었던 동란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도저히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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