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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허허!

손태석은 원래 엄숙한 표정을 지었었는데 이 말을 듣자마자 진숙은에게 콧방귀를 뀌며 냉소를 지었다. "그래, 그럼 지성이를 회장으로 앉히는 걸로 하자, 이렇게 하는걸로 하지!"

뭐?

진숙은은 그 자리에서 멍해졌다. 한참이 지나서야 약간의 반응이 나왔다. 격동된 얼굴은 온통 빨개졌고 목소리도 부들부들 떨렸다. "아이고,형부,정말 지성이를 회장으로 삼으려고 하는거예요? 형,형부,농담 아니죠?"

옆에서 구준과 가을은 눈빛을 교환하였는데 모두 서로의 눈에서 웃음기를 보았다.

장난이냐고?

당연하지!

국내 유명 대학의 수재라도 손씨그룹에 입사하려면 반드시 많은 면접을 거쳐야 했으며, 입사 후 업적에 따라 끊임없이 심사하고 승진 제도에 따라 점차 발탁해야 했다.

겨우 지성이 그녀, 진숙은의 아들이기 때문에 입을 열자마자 장인어른에게 부사장을 요구하고 또 가을이의 대표 자리까지 대신하려하고 심지어 전체 그룹의 회장이 되려고 망상하는가?

정말 대단한 농담이군!

"형부...손태석,날 놀리는 거지!"

진숙은은 물론 바보가 아니였다. 그제서야 약간 반응했다. 그녀는 형부도 부르지 않고 소리쳤다. "정말 뭐가 좋고 나쁜지 몰라! 너는 내가 지성이를 위한건 줄 알아? 나는 너희 손씨그룹을 위한거야!"

"너는 생각도 안하나 보지, 겨우 손가을 같은 여자애도 모두 회사를 질서정연하게 관리할 수 있는데 우리 집 지성이가 남자로서 어디가 가을이보다 못한데가 있어? 지성이를 대표로 앉히는건 너네 회사로서는 보물을 주운거라고!"

"가을이보다 못하더라도, 적어도 염구준보다는 낫지? 그조차도 경호부 부장이 될 수 있는데, 우리 지성이가 부사장이 되는 게 어때서? 시원하게 말해봐, 부사장 자리를 줄건지 안줄건지? 주지 않는다면 내가 앞으로 이 집 친척을 없는셈 친다고 탓하지 마!"

구준은 정말 웃었다!

이 '이모님' 은 정말 자신을 남으로 여기지 않는구나. 이런 말도 감히 하다니? 그 당시 장인어른에게 온갖 억압과 조소와 모욕을 해놓고는, 정말 장인어른이 감인줄 아는건가? 마음대로 조종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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