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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뭐?!

진숙은은 멍하니 있다가 고개를 돌려 구준을 바라보았다.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코가 모두 비뚤어졌다. "저 두 쓰레기가 우리 길을 막았는데 아직도 저들을 남겨 놓고 뭐해? 염구준, 네가 저 새끼들 리더니까 네가 오늘 반드시 저들을 해고해야 해!"

구준은 웃었다.

멀지 않은 지성을 돌아보고 다시 고개를 돌려 미소를 지었다. "이모님,정말 쓰레기라면 회사에 가도 확실히 아무런 성과도 없죠. 오히려 회사에 폐를 끼칠 수 있으니 그런 직원은 당연히 해고해야 합니다."

"그래서 회사는 인사에서 줄곧 엄격히 점검해왔는데 친척이나 친구라도 능력이 부족하면 회사에 들어갈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죠. 이모님,제 말이 맞죠?"

진숙은의 얼굴은 확 달라졌다!

오늘 친척을 방문하러 온건 진숙영과의 자매애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들 유지성에게 일자리를 안배하기 위해서였다.

그녀는 이미 구준의 말 뜻을 알아들었다. 친척 관계에 기대어 뒷거래를 하려고?

생각도하지 마!

"큼큼!"

멀지 않은 옆에 있던 유건우는 지성과 태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구준을 돌아보며 가볍게 기침을 했다. "너의 말이 맞아.그러나 이런 일은 네가 관여할 일이 아니지 않니? 우리는 확실히 지성이를 너희 그룹에 출근하게 하고 싶어. 네가 동의하지 않아도 소용없어.나는..."

"누가 소용없다고?!"

유건우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태석은 안색을 갑자기 굳히며 구준의 옆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사위의 어깨를 두드리며 코로 ‘흥.’ 하고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 "구준이는 내 사위야. 그룹은 내거고 가을이의 것이며 더욱이 구준이꺼다!"

"건우,너는 말을 좀 존중하게해라, 구준이를 어리다고 여기고 행세하지 마! 손씨그룹에서는 구준이가 뭐라고 하면 뭐니까. 큰일과 작은 일 모두 구준이가 하라는데로 해!"

유건우는 순간 입을 다물었다.그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다.

지난번 어르신의 생일에 그는 구준의 대단함을 보았고 이 데릴사위가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몇 년 전, 손태석 일가가 매우 초라했을 때 그들 일가가 적게 비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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